이런 글이 자주 올라오고
이런 리플이 자주 달리는데
'가난'을 혐오하고 없애야 되는데 '가난한 사람'들을 혐오하는 글로 빠지는 것이 너무 많이 보인다.
우리가 앞으로 살면서 가난한 사람이 될 확률이 높을까? 부자가 될 확률이 높을까?
가난한 사람이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걸 항상 기억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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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화의 오류지
가난하면 제일 많이 생기는게 눈치임
눈치 엄청 보게 됨
일부 사람이야 막 나가지 대부분은 쭈구리 됨...
가난한 사람이 빌런짓한 글 올라오면 꼭 언급되는게 언더도그마인데
빈자혐오 물살 타고 언더도그마를 약자라고 선하다고 단정하면 안된다는게 아니라 약자는 환경때문에 악하다는 용법으로 쓰고 있음
부자는 곳간에서 인심나니까 빈민보다 선하다고 역방향으로 뇌절도 함
나도 어렸을때 집이 가난했는데 맨날 듣는소리가 방에들어가서 공부하란 소리였음
가진거라고는 교과서밖에 없었고 참고서사게 돈달라고하면 의심부터하니 달라는 소리도 하기 싫었으니 교과서 펴놓고 딴생각이나 하는게 자기전 일과였음
과외나 학원 이런건 아예 꿈도 못꿨고 어쩌다 얘기나오면 위인들이나 자수성가한 유명한 사람들 얘기하며 가정이 가난해도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한다 그런거 안해도 니가 열심히 하면... 하면서 설교 시작함
근데 반찬이 시원찮아서 말 좀 하면 비교대상이 위인에서 북한, 아프리카 애들로 바뀜
단순히 반찬이 고기가 없고 풀떼기만 있어서 그런게 아니었음. 한번에 왕창만든 반찬들이 냉장고에 너무 오래있어서 맛이 변해버린거.
근데 아프리카 애들은 이런것도 없어서 굶는다 이런말만 듣고 자라다보니 뭐 갖고싶은걸 얘기한적도 없음
지금 생각해보면 가난한집의 가장들이 본능적으로 하는 자기보호였던거같음
내가 못해준다가 아니라 굳이 안해줘도 되는건데 쟤가 극성인거다라고 해야 마음에서 죄책감을 덜어내기 편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