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나도 가입은 해놔야겠다 싶어서 가입해놓고 여전히 유령처럼지내고..
첫글인데
어찌보면, 무식한질문 죄송해요.
아이가 카레이서가 되고 싶어합니다.
차를 정말 좋아해요.
처음에는 그 나이또래 남자아이들 다 그렇지~ 라고 생각했는데요
유치원때부터 거의 10년을 변함없이 차를 사랑하네요
유튜브도, 인스타도 알고리즘이 오로지 차..차....차.... ㅎㅎ
게임으로도 운전을 해요!
제가 보기엔 지식도 많고요(ㅎㅎㅎㅎ)
여행을 가도 꼭 차과 관련된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다녀와야해요.
그렇게 늘 카레이서 꿈을 꿨는데.. 사실 최근에 접었어요.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공부도 아주 잘하는 편이라.. 저는 공부를 더 열심히 했으면 했거든요.
그렇지만 워낙 카레이서에 대한 꿈이 확고하길래.
저도 지원을 해주고 싶어서 조금 알아봤더니
초반에 투자를 정말 많이 해야하더라고요.
어느정도 네임드가 되기까지는 스폰을 받는것도, 팀에 들어가는것도 쉽지 않아보이고요.
본인차부터 시작해서 금전적으로 많은 지원을 해줘야하길래..
이 부분을 아이한테 말해줬더니,,,ㅠ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꿈을 단숨에 접어버렸어요.
그리고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갖고.
그 돈으로 차를 사서 원하는 튜닝하며...ㅎㅎㅎㅎ 저를 외국으로 데리고가서 보살피면서 살겠데요 ㅠㅠㅠㅠ
(왜 하필 외국으로 데려간다는건지..ㅋ)
엄마가 금전적인 지원을 많이 해줄수 없음에 속상해할까봐
자기는 더이상 카레이서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게 너무 눈에 보여서 맘이 정말 아파요
얼마전에 보령에서 열린 모터페스티벌에 다녀왔는데,
아이 눈에서 빛이 나더라고요.
너무너무 행복해했고요.
멋진차 차주분들을 부러워하고, 또 경기에 참가한 레이서들 보면서 눈이 동그래지는걸 봤어요.
그런 모습들을 보니, 어떻게든 아이가 원하는, 행복해 하는 일을 하면서 살게 해주고 싶네요.
물론 정말 재능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요 ㅎㅎ
여기 글을 보다보니, 현대차에서 한국인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이라는 것도 있던데,
어렸을때부터 그쪽(?) 길로 가고자 하는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교육이나 프로그램이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제가 차선책으로 찾았던게..ㅎ
고작 '군대는 운전병으로 가자!' 였는데..
정보가 부족해서 아이의 꿈을 접게하는건 아닌지.. 하는 죄책감이 들어 글을 올려봅니다.
아빠가 나서서 알아보고 지원해주면 좋겠지만.
사실 아이 아빠가 불륜으로.. 집을 나간지 1년이 훌쩍 넘었어요.(주말엔 잠깐옵니다!)
경제적 지원도 이미 끊긴지 3년이 훨씬 넘었고요
몇년째 혼자 벌어서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ㅠㅠ
아주 적게버는것도, 아주 많이버는것도 아니라.. 그래도 부족하게 키우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여유롭고 넉넉한 삶을 살게 해주지 못한 마음에 늘 미안하네요ㅠㅠ
(이 글은 개인적인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어쩌면 삭제를 할수도 있겠습니다만..ㅠㅠ
그래도 혹시 지나치지 않고 어떤 의견이라도 주시는 분들은 꼭 잊지 않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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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지인이 그쪽 관련 일하는데.....
정말 돈 쏟아붓습니다
딱히 수입이 들어오는게 별로 없다보니 그냥 밑빠진 독에 물붓기 처럼 돈이 들어가요
어지간한 돈 없이는 힘들어요
카페타 ?? 만화 함 보세열
저희 아들은요.
장래희망이 해적이었어요.
돛단배 타고 카리브해를 누비는 해적이요.
제가 말려서 꿈은 접었는데 지금 군대에서 배타고 있어요.
해적을 포기하고 다음 장래 희망은 코끼리 였는데 그 역시도 제가 말려서.....
초딩 들어 가고 나서의 장래희망은 흑인이었구요.
여튼 애들은 그래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세상에 내가 하고싶은 일 하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저도 끔은 키크고 이쁜 여자랑 사는게 꿈이었는데
현실은 이쁘긴 하지만 근육질 박나래 스탈의 여자랑.....ㅜㅜ
아침에도 알통 자랑하고 출근했다는......
@걷다가꿍해쪄 아이는 괜찮을 겁니다.
아이는 괜찮아요.
단지 님이 마음이 아픈게 문제일 뿐이죠.
저희 큰애도 흑인 운운하다가 수의사로 꿈을 바꾸었어요.
중고등학교 다 수의사를 꿈으로 살다가 어느날
자기가 피를 보면 경기를 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접더라구요.
툭하면 피보는 일은 못 하겠다면서요.
애들은 그래요. 20살이 넘어도 그래요.
그렇게 슬퍼하고 마음 아파할 일은 아니에요.
모터스포츠 돈없으면 시작도못함니다
카레이싱 돈으로하는 스포츠입니다
저도 학창시절 아스팔트사나이 만화.드라마보면서 카레이서가 꿈이었죠 그래서 오토바이에빠져서 폭주도해보고 아부지차 몰래 타보기도하고 그런데 현실은 돈이더라구요 군대전역후 택시.트럭.버스도해보고 지금은 고속버스하면서 잘살고있습니다
저도상태안조은데지금은사람들이끌며살고있읍니다.꼭그분야가아니더라도응언합니다
현실적인 얘기를 드리자면
1.카레이서 라이센스 취득 (나이가 되야겠됴)
2.개인 비용으로 경력을 어느정도 쌓고 소규모 팀에 들어가서 차근 차근 경력 밟아죠
3. 1~2의 과정에서 레이싱장에서의 차량 파손 및 유지비용 상대차 파손을 시켰을 경우 비용은 전액 레이서 부담입니다.
자동차 보험 적용도 안됩니다.
저도 청소년 때 자동차 디자이너가 꿈이었는데 공부가 먼저라는 부모님 말 듣고 접었죠. 카레이서는 정말 돈이 많이 들고 특히나 국내는 환경도 아직 열악합니다. 외국에서도 돈 많은 집 자제들만 모터스포츠 합니다.
자녀 분이 수학이나 물리 잘하면 기계공학 전공으로 가서 자동차회사 입사 후 차량 테스트 쪽으로 가면 맘대로 굴려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녀 분 말처럼 돈 많이 벌고 취미로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도 좋아하는 것은 취미로, 잘하는 것을 업으로 하자는 주의라 이 방법이 제일 현실성 있을 것 같네요.
엄마를 먼저 생각하는 착한 아이 두셨네요. 자녀와 가정 앞길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걷다가꿍해쪄 한때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으로 안타깝고 공감이 돼 마음이 가네요. 저희 어머니도 뒷받침이 못 돼서 항상 미안해 하셨거든요.
자동차 쪽은 좀 더 찾아보시면 분야는 많을 거예요. 다양한 차를 타보고 싶으면 자동차 유튜버도 될 수 있고요. 다만 이런 일들이 회사에 입사하는 게 아니면 안정적이지 않다는 게 단점이죠.
저는 현실에 순응해 살고 있지만 자녀 분은 꼭 원하는 일을 하며 만족감을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자녀 분이 사회에 나올 때쯤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충분히 고민하고 잘 준비하시라는 말씀 드립니다.
죄송하지만
카트라이더에서 제가 카레이서에유+.+;;;
어렸을 때 카트부터 타면서 시작하는데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죠...
끝에 가면 결국은 쩐 때문에 포기 이게 현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