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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天 | 24/05/08 23:45 | 추천 0 | 조회 86

배우 겸 감독인 조현철님 존경합니다 +8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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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인 조현철은 지난 7일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너와 나'로 구찌 임팩트 어워즈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소감을 통해 “올해가 세월호 10주기다. '너와 나'는 세월호 참사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어떤 이들에겐 잊혀지기도 했지만 봄이 오는 것만으로도 마음 아파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달라”고 했다.

앞서 그는 2022년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D.P'로 TV부문 남자조연상을 받았는데 당시에도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제 첫 장편 영화인 '너와 나'를 찍으면서 세월호 아이들이 여기에 있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그 영화를 준비하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에게 아주 중요했던 이름들. 박길래 선생님, 김용균군, 변희수 하사, 이경택군, 세월호 아이들, 나는 이들이 분명히 죽은 뒤에도 여기 있다고 믿는다.”

그가 언급한 박길래씨는 한국 첫 공해병 환자이자 환경운동가였다. 김용균씨는 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다. 변희수 하사는 국내 첫 트랜스젠더 여군으로서 강제 전역을 당했다. 이경택군은 학교폭력 피해자다. 이들 모두 세상을 떠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현철은 2022년 아버지인 조중래 명지대 교통공학과 명예교수의 장례식 조의금을 변희수 하사 유가족과 군인권센터에 기부해 주목 받기도 했다. 조중래 교수는 환경운동가로 공해연구회를 만드는 등 환경운동에 공헌이 큰 인물로 평가 받는다. 조현철의 큰아버지는 인권변호사였던 조영래 변호사다.

자연스레 조현철은 '가족의 영향을 받았나'라는 질문을 받곤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가족의)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살면서 좋은 친구들도 많았다. 그 친구들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고 느낀다. 그런데 저는 제가 '좋은 사람' 또는 '깨어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이 경계가 된다. 그나마 주변의 고통을 덜어내면서 사는 쪽으로 깃발을 꽂고 가려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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