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반응 좋아서… 내가 혈당 스파이크 잡으려고 하는 짓들 +51 [4]

1. 하는 것들

- 양배추 반통씩 찜냄비에 쪄서 (보통 30-40분 정도 찌면 되더라) 150씩 소분해놓음.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전자렌지에 데워서 첫술 10분전에 먹음

차가우면 걍 먹을때 벌칙수행하는것 같지만 데워먹으면 살짝 단맛도 나고 좋다. 소스없어도 걍 먹을수 있음. 

이렇게 먹고 밥먹으면 좋은점이 1. 배가 차기 때문에 밥을 조금만 먹어도 배고프지 않음 2. 속이 매우 편안해지고 화장실 가서도 매우 부드럽게 나옴 3. 배부르면 살짝 졸리는게 아예 없어짐. 진짜 이건 꼭하셈 도대체 왜 30년간 아무도 나한테 이런걸 해보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지 이런 수준임.

- 첫술 뜨고 30분 뒤에 스쿼트 함. 50개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는데 나는 조금씩 갯수 늘어서 이제 100개 함. 스쿼트 못하면 빠르게 걷기나 다른 숨 살짝 차는 육체활동 해도 되고 나는 바빠서 운동할 시간 없으면 앉아서 다리 조이는 운동기구 함. 이마저도 없으면 앉자마자 발뒤꿈치 들어올리기 계속 해줌. 

이건 내가 존1나 바빠서 아무것도 못할때 제자리에 앉아서 운동할 목적으로 산거임. 배송 빠르게 오는 싼걸로 골랐더니 핑크색이라 좀 수치스럽다 ㅠ

이것만 계속 해도 자전거 타는거랑 비슷하게 혈당 떨어진다고 함. 양배추가 혈당 천천히 오르게 만드는 목적이라면 식후 스쿼트 및 운동은 물리적으로 혈당 깎는 목적임.

2. 안하는 것들

- 저녁 7시 이후부터 아침 7시까지 물만 마심. 단 먹을걸 조금씩 천천히 먹는다는 전제 하에임. 7시부터 못먹으니까 지금 과자 하나라도 더 집어먹자!! 할거면 하지 마셈. 한번에 많이 먹지 않는게 핵심임.

- 액상과당류 거의 끊음. 단 음료수 안사먹고 공짜로 생기면 한모금 맛만 보고 버림. 비타500 이런건 책상위에 놓고 한시간동안 마시고 그러는듯. 이건 뭐 소화시킬 필요도 없이 다이렉트로 혈관에 당 꽂히는거라 철천지 원수처럼 여겨야 함.

- 빵/떡/과자/면 종류 아주 조금만 먹음. 통밀 괜찮다는데 그거 흰빵 흰면보다 아주 약간 낫다 수준이야 믿지마셈.

나도 과자 끊을땐 존1나 힘들었다… 여기 써놓은거 중에 과자끊는게 제일 힘들었으 그래서 배고플때 계속 스스로한테 칭찬을 해주셈. 지금 내 장속에 있는 이상한놈들 다 굶어 뒤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줘야 이걸 계속할 수 있다.

- 소스류 안먹음. 와 존나 싱겁다 이거 무슨맛으로 먹냐 이런 소리 겨우 안나올 만큼만 찍어 먹어야됨. 존나… 싱겁지 않을 정도로만

마지막건 내가 20대때 대학교 생물학 수업 들을때 듣고 10년 넘게 실천하는 거임. 그 교수님이 단거 짠거 먹지말라길래 아 뭐 건강에 안좋겠다 이런 소리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더리

단거 짠거에 입맛 길들여지면 아주 미세한 맛을 보는 능력이 마비됨. 그럼 그때부턴 앵강한 단맛 짠맛엔 만족을 못해서 설탕 소금 막 퍼넣는거임. 이게 제일 문제임.

소스류 좀 맛있네 싶은거 다 설탕임. 싱겁지 않을 정도로만 먹자.

그 뭐… 세상 Z같네 나 먼저 죽을란다 이건 할수 있는 거지만

더 살고 싶은데 이상한 병 걸렸는데요 어떡하죠 는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거임

이상하게 댓글 추천 많이 받길래 장문으로 주절거려봤음

댓글로 자기가 이런거 해봤는데 좋더라 싶은거 있음 소개 부탁함 ㅋㅋ

건강 관리 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