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 좋게 술을 마시고 있는 나루시마 죠지와 그의 친구 선 우롱
참고로 최종보스 후보는 선 우롱이다
우롱은 토키타 오우마와 가오우 류키라는 자신의 클론을 둘 만들었는데
그들의 보호자인 야마시타 카즈오가 둘의 유전자를 조사하던 중 작은 위화감을 느꼈다고 함
둘의 유전자가 미묘하게 달랐는데 클론 제작 시 나오는 작은 오차라서 당시엔 넘어갔는데
우롱이 "나와 싸울 수 있는 상대가 있긴 한데 그 자와는 지금 절대로 싸울 수 없다" 는 말을 했었고
자세히 보면 우롱의 눈은 동공이 두개다
이걸 기반으로 한 야마시타 카즈오의 추리는
선 우롱의 안에 물리적으로 다른 사람이 한 명 더 있고 클론을 둘씩이나 만들고 유전자가 미묘하게 다른 이유는
우롱의 안에 있는 사람과 우롱 본인의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추리다
카즈오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이 먹은 사람이 쓸데없이 탐정 흉내나 낸다면서 얼버무리는데
당사자가 직접 "내 안에는 한 사람이 더 있다"면서 긍정해버림
카즈오는 절망하는데 저 추리가 실패했다면 오우마와 류우키 둘 중 하나는 살릴 수 있었지만 추리가 맞아버린 지금
자칫하면 둘 다 목숨을 잃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
그리고 우롱이 일의 전말을 알려주는데
우롱의 진짜 목적은 자신 안에 있는 또 다른 자를 분리 시켜서 둘로 돌아가는 것
일이 이렇게 된 이유는
지금의 우롱 이전에 있었던 선대 연결되는 자는 보다 완전한 전생을 꿈꾸며 클론 제조를 시작함
근데 분명 하나였던 연결되는 자가 저 과정에서 둘로 나뉘게 됨
동공이 둘 있는 건 그냥 신체적인 특징이 아닌 한 몸에 둘이 들어가 있다는 걸 표현하는 장치였다
저 둘은 '우리들 중 누가 본래의 연결되는 자인지 알 수도 없고 관심도 없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몸을 나누는 것을 원하고 있는데
선대 연결되는 자 까지는 회생이라는 방법으로 유사 전생을 해옴
저건 유사 전생을 받을 자를 하나 골라서 평생에 걸쳐 전수자의 일생을 말해주는 것으로 기억을 이식하는 불안정한 전생 방법임
그래서 지금의 연결되는 자는 진보적인 방법을 쓰려고 하는데
자신들의 뇌를 쪼개서 오우마와 류우키의 뇌를 빼낸 다음 그 빈 머리에 뇌를 이식해서 몸을 가지겠다는 목표였다
싱긋 웃으면서 자기 안의 호랑이도 기뻐한다는 말을 함
자기 말로는 좌뇌 우뇌고 완전히 독립되어서 분리하는 건 안 어렵다는데
카즈오는 당연히 당신 미쳤다는 반응임
이런 당연한 반응을 보여주지만
우롱은 "지금도 뇌 이식은 연구중이고 50년 정도면 실용화 된다" "그러니 그 둘은 노화를 줄이는 자신의 호흡법을 배워야한다" 면서
도저히 이해를 못할 말을 늘어놓음
"그 방법이면 충분히 가능하고 그때면 그 둘의 육체가 전성기는 아니지만 욕심 부릴 상황은 아니다"
"그 전에 새로운 클론이 만들어지면 그 쪽으로 갈아타도 된다" 면서 본인이 아쉽지만 양보하겠다는 말을 하는데
카즈오는 "저건 완전히 다른 생물이다" "모든게 인간과는 근본부터 다르다" 면서 좌절해버린다
카즈오가 "그러면 그 둘은 죽는데 너무 불쌍하다" 면서 감정에 호소하니까 조건을 붙이는 걸로 그 방법을 그만두기로 함
다시 생각해보니 딱히 그 둘에게 뇌를 이식 안 해도 된다면서 순식간에 마음을 바꾸는데
둘로 나뉘고 싶은 이유도 너무 강한 나머지 놀이 상대가 없어서 심심하던 차에 같은 사람이 둘이 생겨서 좀 놀아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고
자신과 놀 정도로 강한 사람이 나타나면 굳이 몸을 안 나눠도 된다, 그런 사람만 준비하면 그 둘은 손 안댄다는 약속을 해버림
4차원적인 발상 그 자체를 보여준다
저 양반의 수발을 들고 있는 시아 옌은 부하였으면 열 번은 죽였을거라면서 짜증이 폭발했다
댓글(20)
첫등장부터 저런 느낌이었음
사실 나누고 싶은 것도 동급의 놀이대상을 만들고 싶다는 거에 가까움
근본 목적이 놀이 상대가 필요한거고, 스스로를 둘로 나눠 놀거나 아니면 따로 놀이 상대를 달라 이말인가
원치않은 아칸인가?
근본적으로 보통 인간이랑 생각하는 기준이라거나 여러가지가 다른 또.라이인데 어찌어찌 상식이랑 의사소통 자체는 된다는게 코미디이긴 함
마창영감이 어찌어찌 싸우는걸 보면 적어도 세계관 기준 내에서는 아예 넘사벽까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