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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중학생이.... 싸이버거 3개를 줘...?
ㄹㅇ 찐사랑임
점순이…대꼴…
싸이버거 3개 줬다고...
와 싸이버거 일부러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건네줬는데
[난 버거 안 먹는다. 너나 먹어라] 하면서 홱 되던지면 ㄹㅇ 나쁜 놈 맞았구나 ㅠ
풍자는 아는데
해학은 와닫지 않다가
이제 이해함.
좋은 집안 아가씨가 싸이버거 3개 주면서 호감표시하는데 그걸 단호히 집어던지는 주인공...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보고 뒤돌아봐야만 제대로 재밌게 이해할 수 있는 걸 학창 시절 때 어거지로 외우면서 이해하라고 하니까 그렇게 재미가 없더라고.. ㅋㅋㅋㅋ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때 어거지로 봤기 때문에 지금와서 돌아보니 재발견하듯 와닿는 거고 만약 그때 안 봤다면 사는데 급급한 지금 굳이 동백꽂 필 무렵을 찾아봤을지는 모르겠음ㅋㅋㅋㅋㅋ
그것도 맞는 것 같네.. 암기식 교육이라도 어느 정도 대충 보기라도 했으니 기억이 나서 아 그게 그거였구나 하지 ㅋㅋㅋ
교과서에 집어 넣느라 일부만 잘라와서 소설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맥락을 몰라서 재미없던 경우도 많더라
가끔씩 수능문제 보고 작가가 직접 '? 나 이런 주제로 쓴 글 아닌데 왜 님들 멋대로 해석함?' 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ㅋㅋㅋㅋㅋ
주변 클래식 입문자들 적지않은 경우가 음악시간에 강제로 듣던게 떠오르거나 뇌리에 남아 나이먹고 다시 듣게되는거...
감자 엄청 비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