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할아버지가 19세기 말 청나라 산동에서 조선으로 건너와 정착해 100년을 한국에서 내리 살았는데
70년대 정부의 화교 탄압때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 화교 4세대의 자녀 (본인은 5세대)
혈통은 중국계인데 성장문화는 한국이고 태어난 곳은 미국
한인 친구들은 자신의 뿌리를 제대로 자각하며 사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은 중국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니고 미국인도 아닌듯 하여
정체성을 찾기가 어렵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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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적이 아니라서 탄압받은 걸껄
성은 중국계네 진짜 혼란스럽겠다
뿌리에 연연하지 말라고는 하지만...
가끔씩 돌아보면 다들 공통점이 10개,20개 있는데
나는 1개씩 넓게 펴져있어서 깊게 못 들어감...
흠... 이민자녀들은 정체성에 큰 혼란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정작 웃긴게 그때 탄압했던 군부정권 후예들의 최대지지층은 중국인과 조선족들임ㅋㅋ
화교고 나발이고 100년을 산 집안이면 한국인 집안이지
귿이 따지면 화교 한국 혼혈 미국인이긴하내;
자신의 출신배경과 피부색이 삶에 영향을 안미치면, 정체성에 대한 아쉬움 같은게 없겠지만, 문제는 현실적으론 출신배경과 피부색이 삶에 영향을 미치니까 저럴수밖에 없음.
근데 100년전에 와서 화교 4세대면 그떄까지도 한국 국적을 안따고 중국쪽 국적으로 살았다는건데 뭐 자기 선택이니 저런 취급 당한게 어쩔 수 없기도 해
문제는 5세대인 저 사람이네
'뿌리에 연연하지 마세요'
말은 쉽지만 우리같이 뿌리가 너무나도 정확하게 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저런 고민에 공감하기 쉽지 않음.
우리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한민족이란걸 알고 어떤 조상이 있는지 문화적 배경은 어떤지 너무나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정체성에 혼란이 없지만
본문 같은 경우는 성장기때 혼란이 많음
영주권개념이 약했고 일반인들도 이해하지 못했으니 저런 비극이
내 친구 비슷한 애 있는데...
아버지는 중국인이고 어머니는 베트남 사람이고 외할아버지가 일본인
그리고 본인은 일본에서 자라서 일본인이라 생각하는데 가족이랑 베트남 와서 생활중
그냥 지구인 인걸로
대륙이 혼란할때 중국계가 대거 한반도로 넘어와서 화교 4세대라면 한국에서는 그냥 한국사람으로 퉁치는데 미국으로 이민가서 중국계라고 생각하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