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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싱야.. | 24/04/16 18:25 | 추천 0 | 조회 58

2014년 4월 16일에 뭐 하셨나요? +58 [15]

핫게kr 원문링크

뉴스타파에 올라온 그레이존 보는 중인데

인터뷰이중 한분이 그날 뭐 했는지 다 기억하고 계실 거라면서 이야기를 하시네요.

돌이켜 보면...

그날 전 와이프랑 군산 여행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는데...

1차선으로 방송국 차량이 줄 지어 제 차를 추월해 가더군요.

무슨 큰 일이 났나 싶어서 바로 다음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뉴스를 검색해 보니

세월호 사고 소식이 떠 있었습니다.

그렇게 틈틈히 뉴스를 확인하다전원구조 소식까지 보고...

정말 마음 편히 군산에서 하루를 잘 보낸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밤 늦게 군산 소재 호텔에 체크인 하고 뉴스를 틀어 보니...

전원 구조가 오보였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에어 포켓과 골든 타임 이야기도 그 때 들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정말 다 구조된 줄 알고

하루를 마음 편히 보낸 저 자신에게너무 화가 나서

제 카톡 프사는 518과 10월 이태원 참사를 제외하면 늘 세월호 리본입니다.

그 뒤로 팽목항도 찾아가고 목포에 쓰러져 있는 세월호도 보러가고...

물론 차마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멀리서 바라 봤을 뿐이지만요.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세월호 관련해서는 석연치 않은 부분 투성이네요.

아무리 그냥 오래된 선박이 사고난 거라고 생각하려 해도...

저들이 기를 쓰고 세월호를 폄훼하고

방송 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걸 보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나 싶은 마음 뿐입니다.

그렇게 한해, 한해 가서 벌써 10주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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