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년간 고소와 법정을 오가는 아랫층의 행보 -11부 +64 [35]

여러분의 민원고충을 듣고 길게 써벌려고 노력하였으나 에피소드가 길면 길게 

짧으면 짧게 하는방향으로 가겠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보셔야함.

본인은 개썅마이웨이 같은놈도 감싸주는 견찰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찹찹하며 고구마 먹다가 사이다 마시는데 

고구마가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내 목을 막는것 같은 일이었음.

(참고 : 빌런남 , 오른쪽팔에 수술로 핀박았는데 부러진 상태라고 함)

사건의 발단은 경비실에서 빌런남이 본인에게 

졸렬하고 비열한 새끼와 남자새끼가 이리저리 일러바치고 다닌다며 모욕을 함.

경비소장님 옆에 있으니 모욕죄 성립은 됨.

그리고는 돌아서며 너는 내한테 한번 죽어봐야한다며 올라감.

속으로 나이스를 외치며 변호사와 통화를 시작함.

본인은 폭력을 싫어하며 말싸움도 싫어하는 타입이라 

메일로 모든 자료를 보내드림.

메일 본지 약 10분만에 다시 전화가 와서 

이건 모욕과 협박이라며 고소장 적어서 바로 경찰서로 런 해라는

말을 듣고 오늘은 늦으니 내일 간다며 준비를 마치고 내일이 오기를 기다림.

벌써부터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에 잠이 너무 잘왔음.

모든게 완벽했었기에..

하지만 본인 상상이었을뿐임.

고소장을 접수하고 다음에 오라고 할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접수하자마자 경제2팀으로 

올라가라고 함.. 어? 왜이렇게 빠르지?

그리고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남.

이 수사관은 처음부터 좋지 않은 인상이었음.

내용을 슥 읽어보고는 

경찰 : 어..음.. 이게 끝이라예?

본인 : 그렇슴.

경찰 : 그런데 이거 뭐? 어째 드릴까?

본인 : 거기에 맞는 합당한 처벌을 원함.

경찰 : 아니 뭐 사람이 그냥 지나가다가 욕해도 잡혀가고 직인다고 해서 직인것도 아닌데

       이런식이면 대한민국 사람 다 잡혀가야지

본인 : 무슨소리임? 모욕과 협박죄에 딱 해당되는 상황이 아님? 증인도 있음.

경찰 : 아니 그래서 글쓴이 뭐 병원갔음? 정신적 충격받음?

본인 : 원래 이러심?

경찰 : 내말은 그게 아니라 이정도가지고는 좀 그렇다.

본인 : 그럼 다쳐서 피를 흘리고 와야함?

경찰 : 내말은 상해나 뭐 이런 충격을 입어야 가능하다.

본인 : 그럼 모욕과 명예훼손에 대한 범죄는 왜있음?

경찰 : 아니 뭐어디서 이런걸 듣고 오는지 모르겠는데 이거 해봐야 쓸데도 없고

       시간만 낭비다.

본인 : 난 괜찮음. 해주셈. 

경찰 : 아이... 일단 있으봐.(갑자기 반말을 하기 시작.)

경찰 : 어이 글쓴이. 이거 뭐 보니까 빌런남 그 부정수급으로 처벌 받았네

본인 : 그거는 나도 모른다. 내가 한게 아님

경찰 : 에이 뭐 벌도 받고 다했는데 이건 그냥 넘어 가주자

본인 : 아니 왜 넘어감? 이거는 이거고 그건 그거지 않음?

경찰 : 그러니까 왜 그 신고같은걸 해가지고 사람 헷가닥 가게 만드냐

       좋은게 좋은거다. 분명 글쓴이도 잘못한게 있으니 이런거 아니냐

본인 : 무슨소리임? 나 고소하러 온거임

경찰 : 아니 그러니까..

본인 : 빌런남 요 몇주전에 글쓴이에게 모욕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서 조사까지 받고감. 

       왜 본인껀 안받아줌? 

경찰 : 에이... 그 뭐 할꺼 다했네. 빌런남 뭐 벌금받고 고소한거 무혐의 받았고

       글쓴이 뭐 손해 보는건 없네

본인 : 그럼. 다른 사건으로 인해 벌금받고 처벌받으면 이건 안해줌?

경찰 : 그러니까 왜 그 신고같은걸 해가지고 이 사달을 만드냐?

본인 : 범죄를 보고 신고한게 국민의 의무중 하나인데 그걸 왜 경찰이 막음?

경찰 : 이런 미미한건 범죄도 아니다. 시간 싸움 하지 말고 취하해라

본인 : 그래서 안받으신다는 말씀인가?

경찰 : 뭐 본인이 해달라고 하면 넣긴 넣겠는데 기대는 하지마라.

본인 : 됐음. 그냥 검찰로 우편으로 넣겠음.

경찰 : 뭐 그건 알아서 하시고. 해도 뭐 내려오면 결과는 같을끼라.

경찰서 나오면서 짜증이 막 솟구쳐 오름

뭐지 저건 진짜? 

결국 변호사의 도움으로 검찰로 우편으로 보냄.

덧붙여 경찰 민원실에 글도 올려줌.

범죄신고하러 온 민원인에게 반말과 하기싫다는등 덧붙여 범죄신고자에게 왜 신고하냐는

이상한 말 하던 수사관 사과를 원한다.

돌아온 답변은 그저 형식적인 답변이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 이 민원 처리하겠음. 교육하겠음. 번창하길 바람.

결국 이 모욕과 명예훼손 사건은 단순 구두 처리로 될뻔하다가

빌런남의 미친짓거리로 이어질줄 꿈에도 생각못했다.

---12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