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중 최악의 조기종영 사례를 꼽는다면 누구나 포켓몬 무인편을 꼽을 것이다. 최종화를 고작 15화 남겨두고 조기종영한 것도 문제지만 여기에는 성도리그와 같은 핵심 에피소드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 더더욱 문제가 되었다.
게다가 SBS는 나중에 드래곤볼 Z를 20배 계왕권 날리는 부분에서 조기종영하고 포켓몬스터 AG를 방영하는 추태를 보여서 더더욱 욕을 먹었다. 그 AG도 78화, DP도 53화만 방영하고 조기종영. DP 2기 이후부터는 포켓몬코리아에서 더빙, 배급을 담당하면서 케이블에서만 방영하게 되었는데 내가 포코라도 SBS에 다시는 포켓몬 애니 판권 주고 싶지도 않을 것 같다.
이번에 포켓몬 국내 방영 25주년 기념으로 성도리그 편이 극장판으로 상영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AG, DP와는 달리 포켓몬 성도리그 편은 왜 오래도록 국내에서 방영되지 못했던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당시 SBS의 방영권 계약이 이상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SBS는 대만의 애니 배급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었는데 이 계약이 얼마나 이상하게 되었냐면 SBS에서 방영하지 않은 분량은 타 채널에서의 더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몬스터팜, 테니스의 왕자도 SBS에서 방영된 1기 분량만 방영이 가능했고, 극장용 애니메이션 공개라는 방식으로 겨우 방영이 결정된 것. 마지막까지 방영할 것도 아니면서 계약을 왜 저딴 식으로 해서 민폐를 끼치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다.
댓글(3)
ㄹㅇㅂㅅ같이 끝부분을 못본 이유가있었네
시청률 독점하려고?
SBS 또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