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활기차게 달리던 그는 오늘따라 이상했다. 자기가 지금까지 아무것도 입고있지 않았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선악과를 먹고 수치심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담과 이브처럼 어쩔 줄 몰랐다. 그래서 그는 오늘부터 옷을 입고다니기 시작했다. 하지만 맞는 사이즈의 의복이 없어서 급한대로 숏팬츠와 브라자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남자가 왜 브라자를 착용하나 싶겠지만 맞는 상의가 없는데다가 여유증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끄러움이 흥분감으로 바뀌기 시작하자 몸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는 골반쪽도 마찬가지였기에 해면체가 튀어나올 듯 말 듯 아찔한 뒤태를 선보였다. 봄이었다.
댓글(4)
시발 그놈의 봄이었다 이러니까 지구가 ㅈ같아서 봄을 없애려 하는거야
제가 찾던 자료 여기있네요^^
가라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