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 얘기임.
임용 5수하고 31살에 우울증 판정 받음.
병원에서는 합격하면 낫는 병이라며 가벼운 약 처방해줌.
여기까지 들었을 때 나는 불러다 일 시키려고 했음.
당시에 강사 한 명이 사고쳐서 급히 인력이 필요했거든.
근데 이 새끼가 거부함.
그리고 그 길로 임용 그만 두고 과외 개인사업자 등록을 함.
31살에 무경력이니만큼 웬만한 퍼포먼스로는 살아남을 수 없단 판단 하에 전략적으로 접근함.
지역에서 8등급 학생들을 선별하고 선별해서 3명을 대상으로 무료봉사 시작.
1년 만에 8등급이 6등급으로 올랐고, 고3때 기어이 3등급을 만들어서 경기권 대학에 입학시키는 기염을 토함.
그 뒤로 지역 맘카페에 소문이 나서 과외가 몰리기 시작함.
물론 개인 사업자니 거기서 또 고르고 골라서 고1 5등급짜리를 정시 100으로 중앙대 합격시킴.
그래서 지금은 돈 좀 만지고 있음.
ㅈㄴ 아쉬운 게 다리를 부러뜨려서라도 영입을 했어야 됐는데..
댓글(12)
지금 영입하면 이름값으로 잘 될지 모르겠는데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강사 시작했을 때 지금만큼 잘 된다는 보장이 없음
애초에 접근법부터가 다르구만
디 밑에선 저렇게 일 안 해…
그것도 맞긴 함ㅋㅋㅋ
팩트 벤입니다
벤 : 큰 팩트엔 큰 책임이 따른다
임용합격해서 중고딩 교사 되어서 갑질 당하는거보다
학원이나 과외로 사는게 교육자로써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프리랜서라는 리스크가 있지만
지역구 하나 잡았네
몰리면 전력내는 타입인가봐
자기만의 능력을 찾는 것도 복임
내친구도 임용 3년 준비하더니 포기하더라 진짜 어렵긴 한가봄
머리가 좋긴좋았네
드래곤 자쿠라 시나리오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