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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r Q... | 23/06/02 20:59 | 추천 12 | 조회 11

블루아카)괴문서) 작전명: 한여름의 꿈 +11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169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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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ixiv.net/artworks/106436853)





"거기, 당신들. 준비운동 없이 입수하면 위험하다."

"죄... 죄송합니다."


라이프 가드가 낮게 깔린 목소리와 고압적인듯한 자세로 주의를 주자, 피서객들이 잔뜩 겁에 질리면서 도망쳤다.


"나는 그저 주의를 줬을 뿐인데... 왜 자꾸 도망치는걸까?"

"여어~ 사오리. 일은 잘 하고 있는가?"

"사장인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럴 거 같아서, 도우미 한 명을 데려왔네. 그 친구 인상이 순둥순둥해서 도움이 많이 될 걸세."


사장이라고 부르는 사람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민트색 사이드테일 소녀가 잔뜩 울먹이면서 끌려왔다.


"으에엥, 저는 여기 일하러 온 거 아니란 말이에요. 그냥 놀러왔을 뿐이라구요!"

"무슨 소릴 하는건가, 시켜만 주면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메일을 보낸건 자네잖은가?"


생때를 부리는 소녀 앞에서 사장은 '시키는 일은 뭐든지 하겠습니다. 사진을 첨부 하겠으니 모월 모일, 모처에 도착하는대로 절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전자메일을 눈 앞에 보여줬다.


"어...... 그...... 메일 주소는 제꺼가 맞긴 한데, 제가 쓴게 아니라구요!"

"자네 주소가 맞으면 자네가 보냈겠지. 빨리 옷이나 갈아입고 오게."


사장과 소녀의 실랑이를 본 사오리는 예상치 못한 사람을 본 듯이,


"히요리...?"

"...리더?"

"히요리는 여길 어떻게 온 거야?!?! / 리더는 왜 여기 계신거죠?!?!"

"둘이 서로 아는 사인가? 잘됐구만. 보수는 더 쳐줄테니, 이 친구한테 이것저것 좀 가르쳐주게."


사오리는 라이프 가드의 업무와 사건에 대한 대책을 대략적으로 알려주고 나서, 히요리가 물었다.


"리더, 궁금한게 있어요."

"뭐지?"

"리더의 설명을 듣고 나니까 라이프 가드는 돌발 상황이 생기면 그때 움직이는 직업 같은데요?"

"그렇지."

"그렇다면... 돌발 상황이 안생기면 쉬어도 되는건가요?"

"그래."

"와, 정말요?"

"나랑 사장한테 걸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말이지."

"힝......"


짦은 대화가 오간 후, 히요리는 잔뜩 풀이 죽은 체 소지품을 주섬주섬 챙기고 가드 타워 위로 올라가서 업무를 시작할 준비를 하는 순간, 한 피서객이 달려와서 라이프 가드를 다급하게 찾고 있었다.


"허억, 허억... 라, 라이프 가드 맞으시죠?"

"그렇다. 일단 숨 부터 좀 돌리는게 좋겠군."

"무... 무슨 일이시죠? 으으... 벌써부터 일이라니..."


잠시 숨을 돌리던 피서객이 손가락으로 해안가를 가리키며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저기 제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쪽 보이시나요? 친구 한 명이 입수 하고 나서 쥐가 났는지 자꾸 허우적 거려요. 일단 발키리에 신고를 하긴 했지만, 제발 좀 구해주세요."


타워 위에서 망원경으로 보고 있던 히요리가 소리쳤다.


"아, 말씀대로네요! 지금 바로 구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가드타워에서 내려온 히요리는 소지품에서 저격총을 꺼내서 쏠 준비를 하고...


"히요리? 지금 행동에 대해 납득이 가게 설명해라."

"네? 보다시피 일 하려고 준비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왜 총을 꺼내는거지?"

"리더 말에 의하면 물에 빠진 사람은 가만히 있는게, 바둥거리는것 보다 구하기 더 쉽다고 했었죠?"

"그래."

"바둥거리는 사람을 돕다가 잘못하면 구해주는 라이프 가드도 같이 물에 빠질 수 있다고 했었구요."

"그래."

"그러면 멀리서 미리 기절 시킨 다음에 수습하면 되잖아요?"

"그래서 대물 저격총을 꺼냈다고?"

"그정도는 되어야 타겟을 한방에 기절시키죠."


서로 한바탕의 설전을 끝낸 후,


"명쾌하군. 히요리는 내 신호를 받을때까지 대기하고, 신호와 동시에 타겟을 제거해라."

"알았어요, 리더."

"저기, 여러분들...? 지금 익수자 구하려는 거 맞으시죠?"

"당연하지!! /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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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우스제 돌격소총]


사오리가 사용하는 돌격소총.


평생 다른 사람들을 제압하기 위해 커스텀했던 물건을,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커스텀했다. 한 번 포착한 구조대상은 반드시 구조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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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히요리가 사용하는 대물 저격총.


해변가에서도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사람을 정확히 노리고 날아가는 20mm 탄환은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해변에서도 그 존재감을 확실하게 어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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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번 괴문서에는 제가 등장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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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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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해변가를 가도 못 놀고 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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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은 이렇게 일을 해줘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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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앙! 학교에 있을땐 마담에게 시달리고, 지금은 수배자가 되서 쫓겨다니는데, 괴문서에선 즐겁게 놀지도 못하고 일이나 하고 있어요! 여름하면 바다고, 바다 하면 예쁜 수영복인데, 글에서 조차도 소처럼 혹사당하고 있는 제 신세 처량해요! 역시 사람은 고통 받기 위해 태어난게 분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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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거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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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까, 요즘 공주님은 방에 틀어박혀서 뭔가 계획을 짜고 있던 거 같더라구요. 아무도 접근하지 말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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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방 안에서 이상한 웃음소리도 들려와서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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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러니? 별 일이야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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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곧 여름인데, 우리 스쿼드도 여름 바다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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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될건 또 뭐가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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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일단 저희들은 수배자니깐요... 놀러가다가 잡히는거 아닐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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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사한테 바다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데, 한번쯤은 보고 싶긴 해요. 끝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맑고 푸른 물을 볼 수 있다던데... 그렇게나 물이 많다면 좀 챙겨가도 뭐라고 안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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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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