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쨩!!! 임진왜란 때 여진족이 조선을 구하고 싶다고 한 게 사실이야? +25 [16]

 

 

응? 그럼!!!

누르하치가 지배하던 건주여진은 조선에 ‘부모의 나라’를 구하고 명나라에 공을 세우고 싶다고 서한을 보냈어!!

같은 민족이니 우리가 구해주겠다고도 해석이 되긴 하지!!

하지만 당시에 여진족 입장에서

조선은 맨날 툭하면 예방전쟁이랍시고 쳐들어와서

죽이고 약탈하고 밭에 소금 뿌리는 양아치들 아냐??

그런 와중에 조선이 공격당하고 있으면 앗싸 꼴 좋다 할 거 같은데

당연히 그런 상황이니까 파병하겠다고 한 거지~

잉? 그게 무슨 말이야?

당시 여진족은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서 싸우고 있었어!!

명나라와 조선은 만주에서 한 부족의 힘이 커져서

여진족을 통일하기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한 부족의 힘이 커지면 다른 부족을 지원해서

영원히 서로 견제하는 상황이 이어지길 바랐지!!

그런 와중에 조선과 명나라를 위협하는 거대한 사건에

꼽사리를 껴서라도 도와준다는 명분을 가지면 어떻게 되겠어?

음... 그러면 건주여진의 적들을 지원하기가 껄끄러워지려나?

그렇지!!!

거기다가 다른 여진족 부족들에게

합법적으로 명나라를 도우러 갈 테니

명나라의 지원을 받던 부족들은 자기를 따르라고 명령을 할 수도 있지!!!

물론 다른 부족들을 계속 거느리기 위해선 그만한 힘을 보유해야겠지만,

명나라의 공식 지원을 등에 업었다는 명분 하나로

여진족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엄청 키워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야!!!

와, 그러면 철저하게 자기 세력을 키우기 위해서 블러핑을 쳤다는 거야?

맞아!!

실제로 당시에 누르하치의 건주여진이 보유하고 있던 병력은 기병 5천 명을 포함해서 1만 명이 안 되었지만

누르하치는 조선에 보낸 서한에서

기병 4만, 보병 5만을 파견하겠다고 했거든!!

실제로 조선과 명나라가 오케이 했다면

병력을 모은다는 핑계로 

조선과 명이 일본을 상대하는 와중에

합법적으로 여진족을 다 통합해버릴 것도 가능했을걸?

그래서 조선이 파병을 거절한 거였구나...

속이 너무 뻔히 보였으니까...

역시 노아짱은 뭐든지 잘 아는구나?

뭐든지 다 아는 건 아냐!

우리 노아족에 대한 것만 잘 아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