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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 | 23/03/29 11:15 | 추천 18 | 조회 88

대충 병맛나는 실화 이야기 +88 [7]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0906601




나치 독일 루프트바페 소속 조종사 에두아르트 샬모저


그는 이미 독일의 패색이 짙은 44년에 입대했는데


당시 독일의 최정예 비행단인 JV-44의 유일한 신병이었고


무려 아돌프 갈란트 중장이 직접 자기 윙맨으로 삼을 정도로 부대원들의 많은 관심과 걱정을 받았음


그렇게 45년 3월, 첫 실전에 나선 샬모저는 단 한발도 쏘지 못하고 기지로 복귀하고


선임들에게 호된 질타를 받게 되었는데


이때문이었을까, 두번째 전투인 4월 3일에는 미군 P38과 조우해 기총을 발사했지만


영점을 맞추지 않는 사소한 실수로 인해 모조리 빗나가버렸고


그렇게 하늘 위에서 서로 쫓고 쫓기다 그냥 에라모르것다 하고 적기에다 돌진해버렸음


헌데 기적적이게도 샬모저는 아무런 부상 없이 기지로 생환하는 데 성공하자


그 이후로 점점 이 돌진에 맛을 들이게 되었는데


동월 16일에는 B26 머로더를, 그 다음 날에는 B17 플라잉 포트리스를 들이받았으나 적기는 모두 작살이 난 반면에 자신은 멀쩡히 기지로 귀환했음


결국 이 유쾌하고 미친 녀석에게 부대원들은 '충각(배나 전차같은 탈것을 조종해 직접 적에게 부딪히는 전술)'

이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이 하늘의 인페스티드 테란같은 남자는 20일에 B26 편대를 요격하기 위해 출격했으나


전투 도중 적기의 사격으로 꼬리날개를 잃자 분노에 찬 충각을 먹여서 역으로 적기를 추락시켰고


망가진 기체에서 비상탈출한 뒤 낙하산으로 무사히 착지에 성공했는데


그가 떨어진 지점이 바로 자기 고향 집 앞마당이었음


짤은 그때 엄마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


졸지에 탈영도 휴가도 아닌 무언가를 즐기며 엄마가 만든 팬케이크까지 먹고 유유히 복귀한 샬모저는


며칠 지나지 않아 나치가 항복한 덕분에 남은 생을 유유자적하게 살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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