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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 헬.. | 22/11/30 09:09 | 추천 10 | 조회 7

블루아카) 괴문서: 선생님은 이제 당근마켓 이용을 금지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7 [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9478756





번역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4201268&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선생님 「안녕 유우카.」


유우카 「안녕하세요 선생님. ...어라? 정장을 새로 장만하셨네요. 영수증은 나중에 선생님 가계부를 위해서 받을 테니까요.」


선생님 「응, 그래서 낡은 정장을 당근마켓에 출품했지.」


유우카 「버리기도 아깝고 친환경적이어서 좋지 않나요... 요즘 의류업계에서도 친환경 얘기가 나오는 거 같고.」


선생님 「그런가, 근데 유우카도 평소의 제복이 아니네.」


유우카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는 계절이고, 심기일전하기에는 딱 좋다고 생각했어요, 마음에 드는 정장을 당근마켓에서 살 수 있었거든요.」


선생님 「그런가, 근데 사이즈가 크지 않아? 보아하니 성인 남성이 입을 법한 정장인데.」


유우카 「성장기이기에 성장 전망을 산출해서 큰 사이즈를 샀습니다. ...제 계산에 문제가 없는 건 선생님도 알고 계시겠죠?」


선생님 「...심기일전한 것 치고는 정장이 주름투성이인걸.」


유우카 「어제는 바빠서 이 정장을 입고 자버렸어요.」


선생님 「집 안에서도 정장을 입고 있구나.」


유우카 「...네, 마음에 들었으니까... 결코 선생님에게 안겨 있는 느낌에 젖고 싶은 건 아니니까요... 읏, 선생님, 일에 집중해 주세요!」




선생님은 더 이상의 추궁을 피하는 유우카에게 일을 재촉받아 컴퓨터와 마주 보았다.


히나 「선생님, 실례할게... 선도부와 샬레의 제휴 신청서를 가져왔으니 사인 부탁해.」


선생님 「와아! 히나쨩이다.」


히나 「그만둬, 낮부터 그런 식으로 대놓고 친하게 굴면 소문날 테니까.」


선생님 「밤이면 되는 거구나.」


히나 「...선생님.」


히나의 눈동자가 번득이며 위험한 빛을 띠자 선생님은 놀리는 것을 멈추고 그녀로부터 신청서를 받았다.


선생님 「그건 그렇다 치고 사소한 잡담이 있는데.」


히나 「선생님은 근무 중이고 나도 바쁘니까 나중에 모모톡이라도 해줘.」


선생님 「금방 끝날 테니까. ...사실 최근에 정장을 새로 장만하는 김에 코트도 샀거든, 그래서 오래된 코트를 당근마켓에 출품했어.」


히나 「그래, 재활용은 좋은 일이야, 선생님. 필요 없게 된 물건은 척척 출품해서 평소에 정리해두면 나중에 귀찮은 일이 없을 테니까.」


선생님 「응응, 그런데 히나도 코트를 샀구나, 평소처럼 어깨에 걸치고 있네.」


히나 「맞아, 당근마켓에서 좋은 물건을 발견해서 구입했어.」


선생님 「성인 남성용이라... 너무 길어서 코트 밑단이 바닥에 닿고 있는데...」


히나 「...이동과 청소도 겸하고 있어. 한 번에 정리하면 귀찮은 일이 적어지니까... 그래, 그러니까 선생님이 뒤에서 껴안고 있는 감각을 느끼기 위해서가 아니야. ...어라, 벌써 시간인 거 같으니 갈게.」


히나는 선생님의 추궁을 피하듯 그 자리를 떠났다.




스케줄 대로 선생님이 트리니티 스퀘어를 방문했더니 눈가리개를 한 상태에서 총을 조립하는 아즈사와 조우했다.


아즈사 「그 발소리는 선생님... 잠깐, 곧 끝나.」


선생님 「대단하네,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발소리로 인물을 특정한 뒤 총을 조립하다니.」


아즈사 「당연해, 선생님의 발소리는 착각하지 않아. 그리고 아무리 정비를 하고 있어도 총기의 작동에 절대라는 건 없어, 야간에 적의 감지를 경계하기 위해 광원이 없는 장소에서 소리도 없이 총기의 트러블에 대처하는 상황이 없다고 단언할 수 없으니까.」


선생님 「유비무환이란 거네 노력은 자신을 배신하지 않으니까 말이지.」


아즈사 「...후훗, 보충수업부에서 배운 중요한 거야.」


선생님 「그런데 최근 넥타이를 새로 장만해서 오래된 넥타이를 당근마켓에 출품했었지.」


아즈사 「장비의 취사선택은 중요해, 선생님, 불필요한 것은 데드웨이트가 되니까 착착 출품할 것을 권할게... 수요와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니 물량이 필요해.」


선생님 「그러네... 그런데 아즈사는 왜 눈가리개로 넥타이를 매고 있는 거야?」


아즈사 「...넥타이는 곁에 있는거니까. 여차하면 이렇게 눈가리개나 신체의 구속에도 사용할 수 있어. ...그래서 좋을 것 같은 넥타이를 당근마켓에서 산 거야. ...응, 이것은 훈련 때문이지 선생님에게 눈가림을 당하거나 깔아 눕혀지는 망상 때문이 아니야.」


아즈사 「...조립 끝났으니 사격장에 갔다 올게, 또 만나자. ...참고로 넥타이에 대한 추궁에는 묵비하겠어. 고문을 당해도 떠들 생각은 없으니까.」


선생님 「괜찮아, 다녀와.」


아즈사를 배웅하고 선생님은 그다음으로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게임개발부 부실로 향했다




모모이 「아, 선생님. 안녕.」


미도리 「...딸깍딸깍 ...딸깍딸깍.」


선생님 「실례하겠습니다... 모모이, 미도리가 트립에 빠진 느낌으로 일심분란하게 클릭 연타를 하고 있는데...」


모모이 「미도리는 지금 클릭 게임을 하고 있어, 봐봐, 마요네즈 병을 클릭하기만 하면 되는 게임 같아.」

(My Name is Mayo라는 실존게임)


미도리 「...아 ...아아♡」


선생님 「그런가... 그런데 모모이, 최근에 컴퓨터 주변기기를 새로 장만했거든, 그래서 오래된 마우스와 키보드를 당근마켓에 출품했어.」


모모이 「좋은 것 같아! 나도 중고 게임에는 도움을 받고 있고, 물건이 돌고 도는 것도 좋지, 그러니까 선생님도 필요 없게 된 게임기 같은 거 팔면 괜찮을 거야, 게임이 하고 싶어지면 여기로 와도 좋고.」


모모이 「미도리도 당근마켓에서 마우스를 샀다고 했고, 지금도 그 마우스로 클릭 게임을 하고 있어.」


미도리 「...아아, 선생님의 마우스♡ 클릭할 때마다 선생님께 마음이 바쳐지는 것 같아...♡」


선생님 「...클릭 게임인데 카운터스톱하고있네...」


모모이 「미도리가 무거운 여자가 돼버렸어!? 카운터스톱될 줄은 몰랐는데 트립 상태에서 돌아올 수 있을지 걱정이야.」


선생님 「...그건 그렇다 치고 모모이는 키보드 타이핑 중 인거 같은데 시나리오 쓰는 거야?」


모모이 「응! 당근마켓에서 산건데... 에헤헤, 왠지 이 키보드로 집필하고 있으면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글이 쭉쭉 써지거든♪」


선생님 「...그런가, 나도 응원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모모이 「기대해줘! 이번에야말로 대상을 차지할 테니까!」


선생님 (이대로 좋은 이야기구나~ 로 끝났으면 좋겠지만...)




선생님은 응원을 보내고 부실에서 나오자 총학생회에서 연락이 왔다. 그대로 선생님은 임무를 위해 달리게 됐다.


선생님 「이번 임무는 은밀작전이야. 이 건에 샬레가 개입한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시로코 「응. 라져... 나에게 딱 맞는 임무네.」


현장에 도착한 선생님과 시로코는 이번 임무 미팅을 재확인한다.


선생님 「시로코는 샬레 관계자라고 널리 퍼져 있으니까 얼굴을 보이지 않게.」


시로코 「문제없어, 준비는 만전.」


시로코는 그렇게 말하며 복면을 쓴다


선생님 「...그런데 다른 이야기인데, 응, 이런 이야기를 학생에게 하는 건 성희롱이겠지만... 사실 속옷을 당근마켓에 출품했어.」


시로코 「괜찮아, 나는 성희롱 같은 거 신경 쓰지 않아... 음... 그래도, 그런 화제를 꺼낸다면 뭔가 출품할 때, 모모톡으로 누설해 주면 쟁탈전이 편하려나? 오히려 정보를 줬으면 좋겠는데.」


선생님 「...그런데 시로코, 평소 복면이 아니네? 응, 마치 남성 속옷에 쓰는 옷감 같은...」


시로코 「...당근마켓에서 좋은 원단을 손에 넣었거든. 응, 결코 선생님의 팬티를 복면으로 다시 만들어서 선생님의 사타구니 냄새에 휩싸이고 싶은 건 아니야... 선생님, 미션의 시작 시각이 임박했으니, 지휘를 부탁해.」


시로코는 선생님을 재촉해 추궁을 피하고 빠른 걸음으로 작전 구역으로 들어갔다.


선생님 「앗, 예에.」


선생님은 이제 당근마켓 이용을 금지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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