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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ipwr.. | 22/01/22 21:31 | 추천 38 | 조회 27

판타지 한컷 스토리 +27 [1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5613449







명궁 에레드. 그 위대한 영웅의 이름을 기억하네.


그의 활솜씨는 가장 깊은 심연의 악마들마저 저주할 정도라네.


그가 제조한 화살은 신들마저 질투할 정도라네.



빛의 화살이라고 들어봤나.


가장 짙은 어둠도 뚫어버린다네.


사람도 당연 잘 뚫고 말고.













운명의 바람과 동굴에서의 인연이 맞닿아 에레드는 광검의 여인과 함께 여정하게 되었다네.


그녀의 검 또한 그의 활솜씨에 비견할만한 마법이 들어있었지.



하지만 지금은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라네.


검보단 붕대와 연고 이야기가 더 급하니.













결박나무의 화살은 죽일 수 없는 적을 상대하기 가장 좋은 무기라네.


대지의 도움을 받아 상대를 묶어버린다네.



덕분이 에레드의 새로운 친구는 검을 들 필요조차 없었지.










육신이 없는 존재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혼의 화살이 제일이라네.


혼은 죽지 않지만 고정시킬 수는 있기에.



친구들이여. 그대에게 허기와 양심이 존재한다면 영혼이 있다는 소리니 푸른빛의 화살을 꼭 주의하게나.


장담컨데 혼이 꿰뚫리는 경험은 썩 기분좋진 않다네. 














업화의 화살은 또 어떠한가.



단단한 껍질로 무장한 적이라도 이 화살이면 꼼짝도 못하지.


뜨거운 불꽃이 내부부터 불태운다네. 마치 자식을 보고 속이 타는 부모처럼.



이번에도 광검의 여인이 나설 일은 없었구나.


걱정말게 여인이여. 에레드는 책임감이 강한 자라네.










그가 전장에 나선 적은 없지만 만약 그랬다면 분명 뛰어난 전쟁 영웅이 되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네.


하나의 화살도 수백수천의 화살비로 변한다네.


그가 있었다면 새벽전쟁의 이야기도 약간은 다르게 흘러갔을 것이야.



그리고 여인이여. 싸울 때는 적에게서 눈을 돌리는게 아니라네.


그런 놀라운 마법이 있는 검의 주인인데도 싸움의 기초를 모르는군.










죽지못한 나무들와의 전투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네.


인근의 주민들은 아직도 아이들을 겁줄 때마다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더군.




그리고 맙소사 광검의 여인이여.


내 참으려고 했지만 진짜 너무하군.


제 아무리 위대한 영웅과 함께한다고 해도 한번도 싸우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대의 검이 무슨 마법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얘기할 수 없었다네!


뭘 보여줬어야 말이지!


그대와 가장 가까이 있는 영웅을 본받게나.



두 눈을 다친 매의 눈을 가진 자. 무고한 학살자. 위대한 화살제조자. 누구보다도 활시위를 빠르고 가볍게 당기는 자.


명궁 에레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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