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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 | 21/09/15 11:00 | 추천 17 | 조회 70

니어 스포)게임 주인공이 한순간에 세계 최고의 십새끼가 되는 게임. +70 [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387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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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글은 게임 '니어 레플리칸트(2010)'과 '니어 레플리칸트 버전업(2021)', 니어 오토마타(2017)'의 스토리의 핵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시는 중이거나 즐길 예정이라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게임을 모르는사람도 이해하기 편하도록 내용을 간략하게 줄였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니어 레플리칸트는 평범했던 주인공 '니어'가 마왕에게 납치된 여동생 '요나'를 구하기위해


특별한 존재 '백의 서'의 힘을 빌려 강해지고 동료를 모아 마왕을 쓰러뜨리고


여동생을 구한다는 간단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여동생을 구하는데 성공하고 마왕도 쓰러뜨리게 되는데.


이 게임을 2회차로 플레이하면 놀라운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세계는 대충 21세기 그냥저냥 잘 살고있던 지구의 인류에게


이상한 전염병이 생겨서 멸종의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백염화라고 하는 이 병은




사람들의 몸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소금 덩어리로 변하거나




사람을 공격하는 이상한 괴물로 변하게 하는 무시무시한 병이었죠.





엄청난 전염성을 가진 이 전염병 때문에 멸망을 직감한 인류는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게 되고.


마법이라고 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마법을 기반으로 게슈탈트 계획 이라는 인류 구원 계획을 실행하게 됩니다.





이 게슈탈트 계획이란.


인간의 육체를 공격하는 백염화를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인간의 육체에서 혼(게슈탈트)을 뽑아내어 인간을 보전하고.


수명의 한계가 있는 인간의 육체를 복제한 복제체(레플리칸트)를 만들어


백염화가 완전히 사라진 후 이 육체에 다시 혼을 안착시킨다는 방주를 만드는 계획이었습니다.




이 레플리칸트들은 자아가 없으며 원본 육체의 혼과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지 않으면


육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붕괴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혼들 또한 오랜시간을 정신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혼들을 유지할 에너지를 공급해줄 슈퍼 영혼이 필요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인류는 이런 슈퍼 영혼의 자질을 가진 인물을 찾게됩니다.




그래서 이를 관리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라는 자아를 가진 관리자들을 만들고.


이들로 하여금 레플리칸트들을 관리하면서 백염화로 인해 생겨난 괴물들과 싸우게 했습니다.





이 끝을 알 수 없던 전쟁은 결국 인류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지구에서 백염화의 위협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인류에게는 다시한번 번영할


장미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자아가 없던 레플리칸트들이 아주 오랜시간동안 전쟁을 하면서 자아가 생겨버린것입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들은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고 계획대로 인간들이 혼이 보관되어있던 문을


열어버렸습니다.




혼은 해방되었고 이제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고자 자신의 육체를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자아를 가지게 된 레플리칸트들은 이들을 거부했습니다.


육체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혼들은 미쳐버리거나 현실을 부정하거나 육체를 되찾기 위해 레플리칸트들을 공격했습니다.


레플리칸트들은 이들을 마물이라고 불렀고 결국 또다시 인류는 오랜 전쟁을 하게 됩니다.





이쯤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주인공 일행은 모두 레플리칸트였습니다.





주인공의 여동생을 납치한 마왕은


주인공 '니어'의 육체의 원래 주인인 인간의 혼이자


모든 인류의 혼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던 슈퍼 영혼이기도 했습니다.


이 수퍼영혼은 자신의 여동생의 육체를 찾아주고자


'니어'의 여동생이자 마왕의 여동생의 본래의 육체인


 

'요나'를 납치했던 겁니다.

 



결과적으로 마왕은 쓰러졌습니다.


인류(레플리칸트)는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적어도 주인공 일행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제 인류의 혼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던 슈퍼 영혼은 사라졌습니다.


인류의 혼은 이제 전부 미쳐 소멸할 것 입니다.


이제 인류의 혼은 사라졌습니다.


이제 레플리칸트들은 전부 피드백을 받지 못해 소멸 할 것입니다.


이제 레플리칸트들은 사라졌습니다.


세계에는 주인을 잃어 슬피 우는 안드로이드들만 남았습니다.





이때문에 당시 게임을 했던 유저들은 충격에 빠집니다.


아니 우리 니어가 이런 뿅뿅일리가 없어.


분명 안드로이드들이 관리하는 지역이 여러곳이라고 했으니.


니어가 속한 지역만 멸망한 걸꺼야.


인류는 멸망하지 않았어!


라고 행복회로를 굴리는 지경까지 오게됩니다.




하지만 이는 후속작의 발매로 전 인류 멸망을 선언하면서


주인공 니어는 인류를 멸망시킨 슈퍼 뿅뿅이 됩니다.





나는 플레이어들의 비명소리가 너무 좋아.




******




니어 씨리즈는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비극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서로 소통만 할 수 있었다면 피할 수 있었던 비극들이


서로 소통할 수 없는상황에서 일어나 결국 모두를 비극에 빠트린다는 결말을 담고있습니다.


 

이때문일까요 니어씨리즈의 세계는 가슴이 아려올 정도로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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