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것은 인간의 알입니다."
"아니다. 저것은 인간의 알이 아니다."
"저 알의 모습에서 인간을 느꼈습니다. 저것은 인간의 알입니다."
"아니다. 저렇게 생긴 알은 없다. 저것은 인간의 알이 아니다."
"세상 모든 생물의 알을 다 찾아봤지만 저렇게 생긴 알은 없었습니다. 저것은 인간의 알입니다."
"아니다. 인간은 알을 낳지 않는다. 저것은 인간의 알이 아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서 별이 사라지는 날 인간의 알이 내려올 것이라고.
저것은 인간의 알입니다."
"아니다. 너는 어미 없이 홀로 태어난 인간이다. 저것은 인간의 알이 아니다."
"저 안에 인간이 있습니다. 저것은 인간의 알입니다."
"너에게는 볼 수 있는 눈이 없다. 저것은 인간의 알이 아니다."
"그럼에도 저는 인간의 알을 우러러 보겠습니다."
댓글(21)
저건 몽미다
눈이 없다 하는거보니까 까만공 둘이 저 사람을 보고 말하는건가?
헛된 우상에 대한 맹신인가, 참된 진실에 눈 돌린 비겁자인가
마음 굳게 되뇌이면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질까?
저것은 진실로 인간의 알일까, 인간의 알이라 생각해서 '인간의 알'일가?
"에휴, 그래, 저것은 인간의 알이 맞다."
"생각해보니 인간은 난태생이 아니군요. 저건 인간의 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뒤져라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