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cm 100kg,
전일본 선수권 2연패, 아테네 올림픽 유도 100kg급 금메달, 세계선수권 유도 100kg급 금메달에 빛나는
일본의 유도영웅 스즈키 케이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단을 대표하는
주장으로 당당히 출국.
32강에서 무명의 23살 몽골 선수를 만나게 되는데...
어린 시절 몽골 씨름(부흐) 선수로 활동하다 유도로 전향한 유도 경력 6년의 나이단 투신바야르였다.
그는 키가 176cm로 100kg급 선수 치고는 무척작다. (100kg급은 190cm이상 선수도 즐비함)
몽골은 열악한 사정 탓에 타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 영상 분석도 미비했으며 해외 훈련도
자주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다양한 훈련상대를 접하는 유도 강국의 선수들처럼 지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몽골 씨름(부흐) 선수들을 비롯한 레슬링 선수들과 훈련을 하며 올림픽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나이단 투신바야르는 출국하기 전, 몽골 기자들을 향해
"결과는 모른다. 다만 몽골의 사나이로써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에 부딪혀보고 오겠다." 라고 말했다.
당시 기준으로, 참가 선수들 중 가장 세계랭킹이 낮았던 몽골의 나이단 투신바야르는
그렇게 베이징으로 향하는데...
32강 VS 스즈키 케이지 (일본 국대,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2003, 2005 세계선수권 금메달)
몽골선수의 더블렉 태클
아테네의 일본 유도 영웅의 모습에 일본 해설진은 침묵
16강 VS 벤자민 베를라 (독일 국대, 2008 유럽선수권 동메달, 세계유도연맹 콘티넨털오픈 1위 )
더블렉 태클..
8강 VS 장성호 (한국 국대,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6 아시안게임 금메달)
192cm 장성호를 상대로 회심의 싱글렉을 성공시키며 몽골선수의 승리
4강 VS 무블로드 미라일레브 (아제르바이잔 국대, 2003 오사카 세계선수권 동메달, 2004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골든 스코어에서 어렵게 어깨로 메치기로 승리하는 몽골선수
결승 VS 아스캇 지트케예프 (카자흐 국대, 2004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어깨로 메치기로 점수 따내기 성공
몽골선수의 싱글렉 태클
결국 싱글렉으로 엉덩이를 찧으며 패배하는 카자흐스탄 선수
몽골 건국이래 역사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 100kg급 나이단 투신바야르
2008 올림픽 예선 ~ 결승까지 공격시도 중 98% 하단잡기로 시작 (어깨로 메치기, 다리잡아 메치기)
100kg 몽골 국가대표, 유도 올림픽 금메달 나이단 투신바야르
다리잡기가 전면 금지된 현재의 유도에서는 다시 볼 수 없는 경기 장면
몽골 스포츠 역사상 최대 시청률 92%를 기록
이 선수 때문에
현재, 유도 규칙에서 하단 태클, 손으로 다리 잡기 등이 금지됨
현재, 유도 규칙에서 하단 태클, 손으로 다리 잡기 등이 금지됨
댓글(24)
졸렬하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들고
덕분에 올림픽 유도를 재미없게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함
협회가 룰을 바꾼게
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이 나오면 그걸 대처할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거 아닌감
이거 금지!저거 금지! 해버리면 발전이란게 있을 수 있나
이름이 나 이단 ㅋㅋㅋ
유도는 잘 몰라서 뭐라 코멘트 해야 할지 모르겠네.
아무것도 모르는 제3자 입장에서 보자면 한 선수 막자고 규정까지 바꾼게 좀 졸렬해 보인다.
누군가 그랬지. 기술은 압도적인 힘 앞에서는 무력할 뿐이다. 기술은 약한 자가 힘의 차이를 메꾸기 위한 발버둥일 뿐이다... (찬반)
스탬피드
비단 유도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스포츠들이 계속된 규칙 개정을 거쳐왔음.
하는 쪽과 보는 쪽이 해당 스포츠에 기대하는 플레이라는 게 있는데, 보통 그 틀을 벗어나는 플레이가 나오면 규칙으로 그걸 막음.
축구의 오프사이드나, 농구의 여러가지 제약조건 (몇초 안에 공격하기, 드리블 없이 몇 발짝 이상 못 걷기 등)이 다 재미없는 변칙 플레이를 제약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저렇게 하면 재미가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
졸렬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