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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브레.. | 21/07/23 06:01 | 추천 20 | 조회 312

펌) 거래처에 난리났다! +312 [7]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3083909

고물상에서 일하는데 물건이 좀 나오는 공장이라 항상 폐기물을 돈안받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치워주고있는데

오늘 날씨가 진짜 개더운거야. 그래서 적당히 치우고 정리하고 가려는데 사무실에서 여자가 나오더니

여자 : (매우 띠껍게) 어디가요?
 
나 :  날씨가 너무더워서 적당히 치우고 가려고함 (그냥 앞에 쓰지않는 논두렁이 쓰래기장같은곳임)

여자 : 누군 안더워요? 바닥까지 좀 치워줘요(ㅈ~ㄹ 하고있네)

나 : (빡침) 누군 안덥겠죠 사무실에 있으면..

이러고 걍 왔음 

근데 공장 사장한테 전화옴,

사장 : 치워주는건 고마운데 돈받고 치워주는거면 깔끔하게 해줘야지 무슨 말버릇이에요?

나 : 돈을 받고요..?? 사장님 덕분에 먹고사는건 맞지만 폐기물 치우면서는 돈 한번도 받은적 없다.
       어디 실내에 적당히 모아놓은거면 몰라도, 대충 치우지도 않았고 덜치운거다, 날씨가 너무 더운데 
       거기 바닥을 어떻게 다치워요 혼자서

사장 : 무슨소리냐. 항상 쓰래기 치울때마다 현금으로 지불한걸로 알고있는데.

나 : 절대 받은적 없음. 아버지 친구분이 재활용업체 운영하셔서 거기 저렴하게 넘기는거고 사장님덕분에 먹고사니 무상처리 해왔다. 

사장 :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다 알아보고 다시 전화주겠다. 

하고 끊음 

알고보니까 여자가 우리한테 폐기물 처리비용 지불해야한다 하고 여태까지 지가 쓴거였음. 금액이 한 800 되는거같음. 

ㅈ대바라 개새꺄
 

 

 

펌) 거래처에 난리났다! _ 후기

후기 안쓰면 죽을거같아서 씁니다.


우선 글을 쓰고 10분뒤? 그년한테 전화가 왔음 사무실로 

나 : 여보세요?

그년 : 아 아까 경리에요.... 제가 기분나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말씀좀 드리고싶어서 전화드렸어요.

나 : 아 괜찮아요~ 

그년 : 그래도 정말 죄송합니다...

나 : 네~

그년 : 그럼 잘 해결됐다고 생각하고 이만 끊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 : 네~~ 

(끊음)

그리고 사장님이 오셨음 

사장 : 제가 죄송하게도 저희 폐기물을 저는 여태 대금을 지불하고 있는줄 알았거든요...

아빠 : 그게 무슨 소리신지..?

사장 : (나를 보며)아직 못들으셨나??

나 : 뭐 저희가 피해를 본건 없기때문에.... 

사장 : 아.. 그래도... 우선 저는 여태까지 폐기물 처리 대금을 지불하고있는줄 알았는데
          오늘 아드님 말씀 들어보니까 무상으로 처리해주고 계셨다고 해서 죄송스러워서 찾아왔습니다.

아빠 : 에이 괜찮아요 물건도 많이나오는데 그거 하나 처리 못해드릴까 ㅎㅎ

사장 :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비용이 많이나올텐데 그래도 대금은 받으셔야죠.

아빠 : 우리 친구놈이 그거 처리하는일도 하고 있고, 저희도 가끔씩 철거현장 폐기물 처리할때 같이좀 처리해달라고 공짜로 버려요 
           정말 괜찮아요 물건만 많이좀 주세요 ㅎㅎ

사장 : 에후.. 정말 감사하네요.. 저희 여직원이 계속 폐기물 처리대금 들어간다고 매달 얼마씩 가져갔는데
          저는 여기 다 지불된줄 알았죠.. 근데 그게 아니라고 하니까 정말 죄송해서 온거에요.

아빠 : 그 똘빡이 걔요?  비용이 얼만데?? (우리 사무실 직원들 다 그여자를 잘알고있음)

사장 : 몰라요 벌써 우리가 거래한지가 몇년이야.. 몇백은 될껄??  일은 잘했는데... 이러고 있을줄은 몰랐지..
          그래서 비용도 만만치 않고 저희가 드리기도 어려우니 그 사람한테 직접 해결못하면 이번달까지만 나오라고 얘기하고 왔어요.

나 : 사장님 혹시 죄송한데 아까 저한테 전화가 왔는데 저보고 죄송하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전화 끊을때 
       잘 해결된걸로 알고 전화 끊는다고 하고 끊었는데 이거 말하는건 아니겠죠??

사장 : 그 밎친년...........

아빠 : 그 똘빡이 걔 진작에 그만두게 했어야 했다니까.

사장 : 에휴.....................................................(진짜 한숨의 길이가 남달랐음)

아빠 : 아 그래도 지금 이라도 걸린게 어디야 폐기물은 앞으로도 무상으로 해드릴게~~ 물건만 좀 잘 주세요 ㅎㅎ

사장 : 네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빠 : 뭐가 죄송해 우린 피해본거 하나도없는데 ㅎㅎ 들어가세요~ 

- 후기 끝- 
일단 그년은 우리직원도 아니고 나도 직원이고 상대방은 사장님이시라 정확하게 이것저것물어볼수 없어서 자세한건 모르겠움 ㅠㅠ

추가로 이여자가 어떤여자인지 설명해주자면 

1.직원이 휴가 갔다가 선물사오는 날이면 '에이 이런거 살돈에 자기나 좀 잘먹고 잘입지 뭘사와 이런걸 환불해와?' <이럼
2.공장이라 외국인 직원들이 많은데 그여자가 외국인애들한테 '너 그렇게 일할거면 너네나라로 가!' < 이럼
ㄴ 이때 일로 외국인 빡쳐서 안해!!! 안해!! 이러고 파업선언해서 난리났었음. 외국인애들 구하기도 어려워서 그만두면 ㅈ댐
3.거래처 직원분이 오셨는데 사장님 안계셔서 불러준다 해놓고 기다리게 함. 한참뒤에 사장님이 오셔서 하시는말 '전화좀 주시지!'
ㄴ 전화 하는걸 까먹었다고 함 

뭐 더있는데 기억은 안나네.. 암튼 이여자때문에 그만둔직원이 한 3명? 되는걸로 알고있음~

-수정-
이 여자가 어떻게 현금으로 가져갔냐면. 가끔씩 우리가 물건 가져올때도 일부는 현금으로 줄때가 많았음.

내 추측이지만 사장님도 우리가 폐기물 처리할때도 현금을 달라고 했겠거니 생각하셨겠지..?

어차피 우리가 주는금액에 비하면 폐기물비용은 정말 얼마 안되거든

그리고 예전에 한번 나한테 폐기물 처리는 보통 얼마에요? 물어봐서 얼마라고 대답해줬는데 그가격만큼 대충 받아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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