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여전부터 친구라는 관계가 불편해지기 시작했어요...
다들 결혼하고 애도 낳고 집도 사고..
하지만 저는 셋다 하질 못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도 없습니다 ㅎㅎ;
처음엔 내가 좀 늦거니 해서 아무렇지 않게 살아왔는데
이제는 완전히 늦어버렸다고 생각되니깐 친구들도 만나고 싶어지질 않네요.ㅠㅠ
친구들 잘못이 아닙니다. 제 알량한 자존심이 문제인거 맞아요.
그래도 친구들 만나면 재밌으니깐 계속 관계유지하며 만나왔는데
어느순간(최근) 더는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못 만날거 같더라고요.
일단 여럿이서 만나면 혼자서 다른 행인들 대화 엳듣는 듯한 느낌....외딴섬에 홀로 있는 느낌... 혼자 너무나 뒤쳐져있다는 생각이 들어요...같이 맞장구 치며 웃고 얘기하지만 가슴한켠은 얼음장마냥 차가워요. 뾰족한 수도 없구요. 계속 친구들과의 관계가 점점 더 벌어질것만 같은 우려가 생겨요. 젊었을땐 못 느꼈지만 점점 나이들어가는 이시점엔 친구들이 한없이 높아보이기만 합니다. 내가 왜이렇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만 자주 들어요. 그냥 너무 제 자신이 한심해요. 그리고 요새들어 자꾸 혼잣말을 자주하게 돼요. 나이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푸념을 혼자해요. 스스로의 나만의 작은 행복감이라도 느껴보는게 요즘 소원입니다.
죄송합니다 말할 대상이 없어서 여기다 풀어보네요...술이 알딸딸해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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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4)
친구야 힘내
요즘 40은 늦은게 아니야
결혼을 했다고 꼭 행복한것도 아니고
가장이 된다는것 또한 큰맘먹어야 할꺼야
이럴때일수록 자기관리 잘하고
남은 미래에 대해 잘 생각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봐
화이팅
에이티엠되는것보다 요즘결혼안하는게 더 나은데요
제가 40인데 친구들이 결혼한애, 이혼한애, 미혼인애 비율이 비슷합니다. 만나면 서로 결혼그런부분에대해선 이야기안합니다. 그런게 친구들사이에선 좋습니다
그나이대가 공과 사에서 굉장히 바쁘고 그로인해 정신도 없고 슬슬 체력도 딸려 심신이 지쳐있고 건강에 대해 걱정과 관심이 많아지고 돈이모여 있을때라 부동산이든 뭐든 재산증식과 결혼한 경우 아이에게 온 정신을 집중할때이기도 하고 친구들은 커녕 형제들 챙기기도 힘들어 소홀해지는 경우도 있죠 이러니 친구들도 안만나지고 고로 마음도 멀어지고.. 과도기? 같은거 같아요..이룰거 이루고 시간이 많아지는 나이대가 되면 또 친구들 만나 즐거운시간 보낼테죠
법륜스님왈 나도 65살까지 결혼 안하고 살잖아?
결혼안하는것도 좋은선택일수 있어요!
아니 결혼 못한게 죄인가..?? 남들 다하니 나도 해야된다는 그런 생각 좀 버리셈..
내 인생에 정해진 룰이란건 없어요
남들의 가치관으로 살지 마시고
님 가치관으로 행복하게 사시길
와닿는 글이네요.
저는 슴가 만지는 것에 대한 환상으로
결혼을 했지만,
만져보니 자꾸 욕심만 더 생깁니다.
이왕 하는 것, 후회없이 합시다.ㅠ
낼모레 50인데 싱글로 나름 잼나게 살고있어요. 나이들어 생각하니 친구는 그냥 친구에요. 김영하작가가 말했죠 젊은시절 가장 후회 되는일이 친구들과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려고 억지로 많이 애썼던일이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 했었거든요. 때론 잘못된 인연의 끈이 큰 고통이 되더군요.
늦지않았으니 내가 가장 하고싶었고 기뻐할일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