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다르크가 부르고뉴 군에게 포로로 붙잡혀서
영국에 팔린 뒤
종교재판에 넘겨진 그녀를 어떻게든 이단 내지는 마녀로 몰아 죽이려고 했던 영국은
수십명의 전문적인 신학자들을 동원해서 그녀를 교리로 뭉게버릴려고 공개재판을 열었으나
오히려 명언들만 남겨주고
재판을 비공개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함
개중에는
주님께서 제게 은총을 주셨다면 계속 은총상태에 머무르도록 해주시길
제게 은총이 없다면 주님께서 은총을 내려주시길 기도합니다
라는 명답을 불러온
피고는 은총상태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이나
저는 위험에 처해있지 않습니다
천사들은 제가 재판을 받는 동안 자유로울 것이고 죽어서 가게 될 천국을 위하여 순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라는 답을 이끌어낸
천사가 피고가 위험에 처할 것을 미리 예언해주지 않았는가?
라는 질문도 있었지만
황당하기 그지없는 질문과 그에 대한 잔다르크의 재치있는 답변도 있었음
1.
문 : 피고는 너의 신앙심을 입증하기 위해 주님의 기도를 암송하라 (당시 기도문은 모두 라틴어였음)
답 : 주교(재판을 맡은 영국의 주교 코숑)님께서 먼저 저의 기도암송을 들을 자격이 있는 신앙심이 있음을 입증하여주십시오
본인도 기도문을 잘 외우지 못했는지 주교는 질문을 패스해버렸다
2.
문 : 피고는 천사를 목격했다고 하는데, 천사들은 옷을 입고 있었는가?
답 : 주교님께서는 주님께서 천사들에게 옷을 입히실 능력이 없다고 믿으시는건가요?
3.
문 : 피고가 본 미카엘 대천사는 털이 있던가?
답 : 그러면 밀어버렸어야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런 온갖 황당한 질문과 잔다르크의 재치있는 답변이 이어진 끝에
결국 그 후의 재판은 모두 비공개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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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0)
말싸움을 잘하는 잔다르크씨
결국 화형시켜버리면서 사후에 비부를 드러나게 하는 것으로 모욕을 줬다 카더라. 성녀가 아닌 평범한 여자일 뿐이라고. 그러나 성녀 맞았지
저게 어딜봐서 중세 농민의 딸이여
아무리 봐도 농가 출신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재목이란 말야. 만약 좋은 수저 물고 태어났더라면 (성녀 이외에도) 크게 대성했을 사람 같음. 학자라던가.
잔다르크:영국군 어떻게 때려죽였나 그건 그만 물어보시고요, 신학 토론이나 합시다. 영국군 죽인거? 한번 휘두르니 죽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