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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살.. | 20/09/25 03:45 | 추천 0 | 조회 401

이른 새벽 밤하늘 +319 [2]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812104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본교는 공립대안학교로 다양한 대안교과를 운영합니다.

그 중 통합기행이라는 수업이 있는데

2학년은 원래 해외이동학습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일찌감치 전면 취소하고

의식주교육과 기행을 접목하여

백패킹 야영 교육으로 돌렸습니다.

어제는 주문한 장비가 모두 도착하여

통합기행 수업시간에 운동장에서 처음으로 실습을 해 보았습니다.



새삼 노작과 캠핑의 위력을 다시 느꼈습니다.

무기력하고 툴툴대기만 잘 하던 아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장비 조작에 열을 올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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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4명이 저를 조르고 졸라서 오늘은 기숙사 말고

쳐 놓은 텐트에서 자겠다는 승낙을 얻어 내었네요.

그 중 하나는 최근 부쩍 학교에 애정이 식어가던 녀석이라

저도 참 반가운 마음으로 사감선생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아이들만 자게 둘 수는 없어서

저도 옆에서 자기로 했지요.

평소에 차박매트가 깔려있어서 편하게 잘 수 있거든요.

인버터도 설치해서 아이들 핸드폰 충전도 시켜주고

커피포트로 컵라면도 해먹었네요.



텐트 안에 잠자리를 함께 준비하고

밤하늘에 총총 떠 있는 별을 보며 잠들었습니다.

새벽에 잠이 깨어 잠시 하늘을 보니

별이 더 많이 떴더군요.



자는 녀석들을 깨워보려 했으나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듯 하여

자게 두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내일 아침 이 사진을 보여주면

일어나지 않은 것을 후회하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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