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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1.. | 20/09/22 22:48 | 추천 32 | 조회 159

나이트런 모바일 게임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 +159 [2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8902080

오늘 오픈베타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나이트런 : 레콘키스타(네이버 웹툰 나이트런 IP를 사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는 아카스튜디오) 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알아보자.


1. 나이트런 : 레콘키스타의 개발비는 1.8억이다?

No.







텀블벅 펀딩금액 1.8억 때문에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펀딩금액 = 게임 전체 개발비로 아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대부분의 경우는 펀딩금액은 개발비의 일부다.







나이트런 : 레콘키스타 개발사인 아카스튜디오는 2018년 3월에 개발을 시작해서 2번의 투자와 기술보증도 취득했다.

펀딩은 오픈베타 서비스를 위한 자금 마련이 목적이었고 펀딩은 2019년 2월에 끝났고 3월에 오픈베타 시작했다.


즉, 펀딩금액은 1.8억은 개발비의 일부다.



2. 그러면 실제 개발비는?

공개 안 했으니까 모른다. 그래도 크레딧잡과 류금태의 NDC2019년 발표 자료를 참고하면




개발자 1명당 1년 인건비는 4000만원, 부대비용까지 합치면 6000만원이다.







크레딧잡 그래프를 보면 나이트런 : 레콘키스타의 오픈베타 시작 전까지 개발규모의 어림값은 개발인원 10명으로 2년간 개발이다.

그러면 6000만원 x 10명 x 2년 = 12억이다.


6000만원은 넥슨같은 대규모 회사를 퍼블리셔로 둔 회사니까 가능한 금액이라서 더 낮게 잡는다면? 인건비 + 부대비용을 4000만원으로 잡으면

4000만원 x 10 x 2년 = 8억이다.



3. 웹툰 IP를 사용한 양산형 PVE 뽑기 게임은 다 망해서 PVP로 만들었다?

No. 






애초에 개발사인 아카스튜디오는 갓오브하이스쿨 개발자들이 모여서 만든 회사이고 갓오브하이스쿨은 3년동안 4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대박게임이다. 그리고 그 사실은 아카스튜디오가 제일 잘 알고 있다.


오히려 양산형 PVE 뽑기 게임을 만들었으면 더 투자를 받을 수 있었는데 아카스튜디오가 PVP만 고집해서 투자를 제대로 못 받아서 크라우드 펀딩까지 했다.




4. PVP가 PVE 게임보다 만들기 쉬워서 만들었다?

No.

서버랑 실시간 동기화를 해야 하는 PVP보다 필요할때만 서버와 통신하면 되는 PVE 게임이 만들기가 더 쉽다.

몹? 몇 개 만들어서 복붙, 팔레트 스왑으로 재활용 하면 된다.

나이트런 : 레콘키스타의 몇 안 되는 장점 중 하나가 캐릭터 그래픽 퀄리티가 좋다는 것인데 퀄리티 약간만 포기하면 몹은 쉽게 만들 수 있다.


애초에 개발사인 아카스튜디오는 PVE 게임을 만든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이다. 




5. 비용이 모자라서 PVE 못 만들었다는데?

No.

정확히는 PVP 만들고 남은 돈으로는 PVE를 만들 돈이 없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PVP 안 만들고 PVE만 만들었으면 충분하다.


10명이서 2년 개발은 소규모로 보이지만 모바일 양산형 PVE 게임 만들기에는 충분한 규모다.

비슷한 시기에 개발을 한 "라스트 오리진"은 개발 시작 ~ 오픈까지 10명이서 1년동안 만들었다. 

즉, 나이트런의 개발비는 2라오다.


실시간 PVP 안 만들고 PVE만 만들었다면 충분했다.



6. 결론


아카스튜디오 홈페이지는 문 닫았고,
크레딧잡 기준 최대 사원수 15명이었던 회사는 지금 5명이다.(7월에 11명에서 6명 퇴사)

처음부터 PVP 포기하고 모바일 양산형 PVE 뽑기 게임을 만들었다면
투자는 더 많이 받았을거고, 캐릭터 뽑는다고 돈 쓰는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처참하게 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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