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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R8 | 20/08/14 00:13 | 추천 21 | 조회 2301

최악의 사골 메이커들 +732 [32]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338204

 

하루가 멀다하고 다수의 신차가 쏟아지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그 소식을 전한지 한참 된 차들도 있습니다.

 

그간 국산차에 국한하여 사골죄 줄빠따 어워드를 진행했었는데 올 연말 본격 시상식에 앞서

 

전 세계에는 어떤 사골차들이 있는지, 마찬가지로 만 7년 커트라인을 적용하여 조사를 해봤습니다.

 

면죄부를 줄 것인가 말 것인가는 그 때 가서 논하기로 하고, 일단은 눈에 띠는 녀석들을 추려봤습니다.

 

 

그 결과, 단가 경쟁에서 사골을 우려낼 수 밖에 없었던 '잘 사는 집안' 사골도 있었고,

 

개발비도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거지인 '거지 집안' 사골도 있었으며

 

심지어 집안도 먹고 살만 하고 개발비도 있는데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세계경제 불황 또는 유가 널뛰기에

 

타이밍 하나 잘 맞았다는 이유로 '팔리니까' 국물을 새거로 교체하지 않는 괘씸한 놈들도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리스트를 살펴보도록 하지요.

 

 

 

FCA-PSA (최근 FCA-PSA 합병 그룹체제 명칭을 '스탤란티스'로 지었다죠)

 

 

피아트 500: 2007년 출시(13년)

피아트 500L: 2012년 출시(8년)

피아트 판다: 2011년 출시(9년)

알파로메오 쥴리에따: 2010년 출시(10년)

알파로메오 4C: 2013년 출시(7년)

마세라티 기블리: 2013년 출시(7년)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2012년 출시(8년)

 

 

크라이슬러 300: 2011년 출시(9년)

닷지 차져: 2011년 출시(9년)

닷지 져니: 2008년 출시(12년)

닷지 듀랭고: 2010년 출시(10년)

닷지 챌린저: 2008년 출시(12년)

지프 체로키: 2013년 출시(7년)

지프 그랜드체로키: 2010년 출시(10년)

 

 

피아트는 5개 모델 중 3개 모델이, 4개 모델 중 2개 모델이,

 

마세라티는 3개 모델 중 2개 모델이 출시 7년 이상 된 사골이며(사골을 버티다 못해 단종된 그란투리스모는 제외 하고도)

 

크라이슬러 계열은 13개 모델 중 절반이 넘는 7개 모델이 출시 7년 이상 된 사골입니다.

 

운이 아주 좋게도 FCA의 차들은 경쟁차들이 떨어져 나가거나 트렌드가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평소 같았으면 경쟁력을 잃어 판매량이 곤두박질 쳐야 정상이었던 차들이 희한하게도 근래에 잘 팔리고 있습니다.

 

물론, 헬캣 같은 고성능 모델을 부지런히 내놓으며 이미지 쇄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요.

 

 

PSA 계열에는 C3 Aircross가 2010년 출시되어 올해로 10년, C4 Picasso가 2013년 출시되어 올해로 7년이 되었는데,

 

유럽에서도 SUV 광풍으로 작은 사이즈의 MPV 시장이 죽어가는 관계로(카렌스도 그런 이유에서 사라졌고)

 

후속모델을 개발하지 않다가 조용히 단종시킬 예정이라 하며

 

푸조 308이 몹시 주력 라인업이면서 출시 이후 7년이나 지난 사골이라는 점이 의외입니다.

 

다른 차들은 다 제때 신형 내놓더니 왜 이것만.. 오펠 아스트라랑 같이 내놓으려고 기다려 주는건가..

 

 

 

르노-닛산-미쓰비씨

 

 

닛산 캐쉬카이: 2013년 출시(7년)

닛산 엑스트레일: 2013년 출시(7년)

닛산 패스파인더: 2012년 출시(8년)

닛산 패트롤/아마다: 2010년 출시

닛산 370Z: 2008년 출시(12년)

닛산 GT-R: 2007년 출시(13년)

인피니티 QX60: 2012년 출시(8년)

인피니티 QX80: 2010년 출시(10년)

미쓰비씨 미라쥬: 2012년 출시(8년)

미쓰비씨 ASX: 2010년 출시(10년)

미쓰비씨 아웃랜더: 2012년 출시(8년)

 

 

닛산은 승용, 그러니까 크기가 작은 세단/해치백은 모델 교체주기가 모두 적절한데 반해

 

SUV는 라인업을 방치하여 7개의 SUV 라인업 중 4개의 모델이 출시 7년 이상 된 사골이며

 

뮤라노(2014년 출시, 6년)와 픽업트럭 타이탄(2015년 출시 5년) 후속 소식이 아직까지 없는 점으로 보아

 

라인업 사골화는 계속 진행될 것 같습니다.

 

심지어 매우 괘씸한 사골죄는,

 

북미 닛산에서 가장 큰 SUV인 아마다의 경우 이전 모델을 12년이나 팔다가 2015년 현재의 신모델이 나왔는데,

 

그 내막을 살펴보면 사실 완전한 신모델이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 2010년에 이미 출시한 패트롤을 엠블럼만 바꿔 달아

 

완전 신차처럼 속여(?) 출시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인피니티는 후속 없이 Q80, Q70, Q30, QX30, QX70을 대거 단종 시키면서 라인업이 반토막 나 현재의 5개 모델로 줄었는데,

 

럭셔리 브랜드에서 가장 주력차종인 Q50이 2014년 출시된 이후로 아직까지 후속 언급조차 없기 때문에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가 완전히 무너져 내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장 최근에 내놓은 차가 3년 전에 나온 QX50.

 

미쓰비씨는...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르노는 이딴걸 왜 먹고 앉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정도.

 

 

르노는 전반적으로 건강함. 제일 오래된 차가 2012년 출시한 전기차 조에(Zoe), 나머지는 5년 넘은 차 없음

 

 

 

도요타

 

 

도요타 프리우스C: 2011년 출시(9년)

도요타 4러너: 2009년 출시(11년)

도요타 랜드크루저: 2007년 출시(13년)

도요타 세콰이아: 2007년 출시(13년)

도요타 툰드라: 2006년 출시(14년)

도요타 86: 2012년 출시(8년)

렉서스 CT: 2011년 출시(9년)

렉서스 IS: 2013년 출시(7년) * 최근에 신형 발표함

렉서스 GS: 2011년 출시(9년)

렉서스 GX: 2009년 출시(11년)

렉서스 LX: 2007년 출시(13년)

 

 

세계 2위 자동차그룹 도요타에도 의외로 사골로 라인업이 뒤덮혀 있습니다.

 

SUV에 다수의 사골 라인업이 포진해 있는 것이 닛산의 행보와 매우 비슷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도요타는 위 리스트에 있는 차들 후속모델 개발이 한창이고 닛산은 아니라는 것이지만..

 

하지만 좀 한심한 점이 있다면, 그 유명한 곰탕집 FCA도 제일 오래된 차가 이 정도로 오래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도요타의 경우 완성차 메이커 전체를 통틀어 가장 오래된 사골, 2006년에 출시한 툰드라를 아직도 판매중입니다.

 

개발도상국용 저가차량, 이런게 아니라 선진국에 판매하는 탑티어 시장용 차로 말이죠.

 

 

 

혼다

 

 

혼다 HR-V: 2013년 출시(7년)

아큐라 ILX: 2012년 출시(8년)

아큐라 RLX: 2012년 출시(8년)

아큐라 MDX: 2013년 출시(7년)

 

 

일본차의 사골화는 혼다도 마찬가지.

 

특히 북미 지역에 한정된 아큐라의 사골화가 눈에 두드러지는데요.

 

씨빅 기반의 엔트리 모델인 ILX가 2012년 출시로, 씨빅이 2015년 신형 모델이 출시된 것에 반해

 

더 고급 브랜드 형제차가 아직까지 구형 바디를 사용한다는 점이 망해버린 브랜드 마이바흐와 꼭 닮았습니다. 

 

 RLX는 후속없이 현 모델이 최근에 단종 되었는데, 대형 세단이야 세계적으로 인기가 줄어드는 추세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SUV 광풍시대에 아큐라에서 가장 먼저 나왔던 SUV인 MDX가 출시 이후 7년 동안이나 판매중인 것이 한심합니다. 

 

 

 

 폭스바겐

 

폭스바겐 그룹은 몸집이 거대한 그룹이면서도 모델체인지 주기를 잘 관리하고 있는 메이커입니다.

 

가장 오래된 차는 2011년 출시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인데, 이건 수퍼카니까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몸집이 워낙에 크다보니 비중으로 따지면 적지만 갯수로 따지면 사골 모델이 제법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2011년 출시(9년)

폭스바겐 샤란: 2011년 출시(9년)

폭스바겐 파사트(NMS): 2011년 출시(9년)

폭스바겐 업!: 2011년 출시(9년)

세아트 미: 2011년 출시(9년)

슈코다 시티고: 2011년 출시(9년)

 

 

마지막 세 개의 모델은 형제차로서, 폭스바겐 그룹의 저가형 초소형 모델이고 샤란은 유럽 지역에서만 파는 중형 미니밴입니다.

 

샤란 같은 경우는 형제차 세아트 알함브라를 먼저 단종 시키고서 재고를 소진시키고 있는 단계입니다. 후속 없이 단종되구요.

 

파사트의 경우는, 저가형 경차 삼형제처럼 단가 관리를 위해 사골을 우려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뭐 그건 메이커 사정이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출시된 지 9년이나 지난 차를 살 이유는 없죠.

 

북미시장에서 중형 세단 시장은 매우 다양한 모델들이 쏟아지는데 말이죠. 

 

 어쨋든 사골 중죄입니다 ㅎㅎ

 

 

 

나머지

 

 

 포드는 후속 없이 단종 예정인 MKZ가 2012년 출시되어 8년 동안 방치중이고

 

북미에서 개발되지 않은, 개발도상국용 모델이거나 이로부터 가져온 에코스포츠(작은 SUV)와 레인저(중형 픽업트럭)는

 

사골이긴 하지만 납득이 가는 부분입니다.

 

같은 미제차인 GM도 제법 비슷합니다.

 

마찬가지로 개발도상국용 차를 가져와 만든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년이 조금 사골이며

 

한심한 실수 하나가 있다면 요즘 가장 중요한 소형 SUV인 트랙스가 2012년 출시되어 8년 된 사골이라는 점입니다.

 

희한하게도 세계 1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는 2019년 후속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벤츠는 2012년 출시된 SL과 2013년 출시된 S 클래스가 가장 사골인데,

 

두 모델 모두 이 정도 사골은 보편적인 플래그쉽 급이고 또 후속을 준비중이니 이해가 가능합니다.

 

BMW 또한 롤즈로이스 레이스가 2013년, 고스트가 2009년 출시된 사골이지만 마찬가지의 이유로 너그럽게 생각해 줄 수가 있습니다.

 

다만 BMW 그룹의 경우, 매우 핵심인 미니 쿠퍼가 2013년 출시 이후 아직까지 사골을 우려내고 있는 중이고

 

전기차 전용모델인 i3는 대놓고 2024년까지는 생산하겠다 선언하여 곰탕집을 개업했습니다.

 

4시리즈도 최근에 신모델이 발표되어 그렇지 이 핫한 세그먼트에서 7년 동안 같은 차를 팔았습니다.

 

미니 쿠퍼의 경우 요즘 수익성이 많이 떨어진 소형차 시장에서 신모델 개발비를 아끼려는 시도 같네요.

 

 
 

더 소규모 메이커로 옮겨가자면,

 

재규어-랜드로버는 2013년 출시된 F타입과 2012년 출시된 레인지로버가 각각 하나씩 사골로 이름을 올렸고

 

마쯔다의 중형차 6가 2012년 출시되어 8년 된 사골입니다.

 

마쯔다 6는 죽어가는 유럽 중형세단 시장을 포기, 후속 모델은 기존의 저가형 중형세단의 틀을 버리고

 

후륜구동, 직렬 6기통 고급세단으로 거듭난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볼만 하겠네요.

 

 

 

이어서 스바루는, 도요타와 공동개발한 쿠페 BRZ가 2013년 출시된 사골이라 그렇지

 

나머지 주력 라인업들은 가장 오래된 차가 2016년 출시된 임프레자로서 매우 부지런히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교체주기만 빠르지 나오는 신모델들 디자인과 감성품질이 10년 전에 머물러서 문제지만..

 

 

 

 메이커 단위로 쪼개면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에 사골이 하나도 없고 앞서 언급했던 르노와 더불어 오펠, 볼보, 캐딜락,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대차도 가장 오래된 차가 2015년 출시된 투싼인데 이 역시 곧 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어

 

모델체인지 주기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메이커가 되겠습니다.

 

참고로 투싼이 모델체인지 되고 나면 가장 오래된 현대차는 15년 12월 출시한 제네시스 G90인데

 

제네시스를 제외하고 순수 현대차만 치면 2016년 출시된 아이오닉입니다.

 

위에 열거한 모델들을 제외하면 현대 브랜드에는 모든 차가 3년 이내에 출시된, 신차출시가 매우 적극적인 메이커입니다.

 

옥의 티가 있다면 모하비가 2008년 출시된 만 12년/13년차 사골...

 

2021년 사골 줄빠따 어워드에서 빠짐없이 모하비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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