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라이 상사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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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여러 상사를 모시게 됩니다.

세상 이렇게 병신같은 상사는 처음이네요.

맘대로 하라고 칼을 쥐어 주니

지 맘대로 하다가

칼만든 대장장이 탓을 하지 않나,

지금 자른 무우는 내가 기른 무우가 아니라서

반듯하게 잘리지 않았다고 하고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밥그릇 투쟁도 정도껏 하지

밥그릇을 받아도

이 밥그릇으로 밥먹다가 배탈이 난 건

내가 식재료 관리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밥그릇을 다른 사람이 만들어서라고 하니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고

자기는 문제가 없는데

자기들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문제고

심지어, 똥을 싸고 있으면서도

나는 똥을 싸고 있는게 아니라

거름을 만들고 있는데,

몇년 지나면 땅이 비옥해 질거라는 둥.

사실 똥은 냄새나고 더럽잖아요.


제발 그냥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는데,

그분이 일전에 많이 억울하셔 가지고,

객관성을 잃어 버리신거 같아요.


결국 실적 없으면 잘리겠죠.

불안하니까 같이 일해주는 사람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