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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르47 | 20/07/13 17:34 | 추천 66 | 조회 347

현대미술을 깔때 자주 올라오는 작품 +347 [6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7937572

 

 

 

 

 

 

 흔히 '점 하나 찍었다고 20억씩이나 하는 작품'으로 나오는 작품이 이우환 작가의 작품이다.

 

 

 

 실제로는 점 하나만 찍었던건 아니다. 원래 일본에서 유학하다가 추상화를 연구해서 그리게 된 작품. 또한, 이우환 작가 본인은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커다란 방에 큰 캔버스가 걸려있고 캔버스에 점이 하나나 둘 휑그렁하니 찍혀있어요. 그러면은 거기 들어가서 좋게 보는 어떤 분들은 무언가 느낌이 좋다든지, 긴장감이 돈다든지, 그 분위기에 뭐랄까 자기반성을 하게 된다든지, 그렇게 좋게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분들은 전람회라고 갔는데 가보니까 텅 빈 캔버스에 점 하나만 뎅그러니 찍어놓고, 볼거리가 아무것도 없어요. "이게 뭐야? 점 하나 찍어놓고 뭘 보라는 거야? 웃기네?" 그러고는 그냥 히죽이 웃고 가버리는 분들도 있어요. 그러면 그건 틀린 것인가. 그건 어느 쪽이 맞다고도 틀렸다고도 하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사실은 작가는 거기 들어가서 뭘 본다기보다도 가능한 대로 어떤 느낌을 주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거예요. 그런데 보통은 미술작품을 보러 간 분들이 대상물을 보러 가는 그런 습관이, 그리고 그런 교육이 오랫동안 일반화되었기 때문에 전람회에 가서 그 대상이 뭔가, 뭐가 그려져 있는가, 그걸 보는 입장에 서면은 (당연히) 아무것도 볼 게 없어요. 뻔하다, 이렇게 돼버리는 거예요."

 

요약하자면 작가가 전시에서 의도한 것은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작품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 것이라는 게 그 요지이다. 즉, 이 사람 작품은 어디 비싼 수집가에게 낙찰되어서 전시되는 용도가 아니고 미술관에 전시되었을때를 상정하고 그린것. 이우환 작가는 조 모씨처럼 남에게 팔려고 그린게 아니다.

 

그리고 방구석 키보드워리어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만 봤을때를 상정하고 그린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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