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여우굴이라는 절이 있었다.
예전에 이 곳은 머리깨기 꼬랭이(고개?)라고 불렸는데,
그 이유는 누구든 이곳을 방문하면 머리털이 사라진 채로 돌아왔기 때문.
어느 날 한 남성은 얼마나 븅1신이면 귀신한테 홀려 군바리가 되어서 돌아오냐고
자신이 그 귀신을 때려잡는다 하여 여우굴로 향했다.
남성은 여우굴 근처의 옹달샘에 도달했는데, 붉은 여우가 그 앞에 앉아있는 것을 보았다.
그 붉은 여우는 재주(덤블링)을 3번 넘더니 어여쁜 처녀로 변신을 하였고
또 자신의 짚신을 벗어 옹달샘에 3번 담구니 짚신이 갓난아이로 변했다.
이 모든 것을 본 남성은 몸을 숨기고는, 조용히 그 처녀를 뒤따라 갔다.
그 처녀가 향하던 곳은 다름아닌 자신의 마을이였고, 남성의 이웃 집으로 들어갔다.
몰래 창가를 들여다보니, 늙은 노파가 처녀를 반기며 갓난아기를 보고는 기뻐하고 있었다.
남자는 화를 내며 그 아기는 진짜가 아니라며 칼을 꺼내 아이를 찔렀다.
헌데 아이는 짚신으로 다시 되돌아가지 않고 붉은 피를 흘리며 진짜로 죽음
남자는 놀라 멍하니 가만히 있는데
때마침 승려가 시주(승려들이 식량을 구걸하는 것)를 요구하며 집에 들어옴
남성은 무릎을 꿇고 어찌하면 용서 받을 수 있나 승려에게 물어보았고
승려는 아기를 죽었으니 머리를 깍고 중이 되어 평생 수도하며 죄를 사하라고 함.
그 말에 남성은 엉엉 울며 머리를 깍기 시작했음.
마지막 머리카락까지 다 깍고 보니 남성은 아직도 옹달샘에 있었음
그가 깜짝놀라 주변을 살펴보니
처녀로 둔갑한 붉은 여우도 없었고
머리를 깍으라는 승려도 없었으며
자신이 죽인 갓난아기도 없었음
당연히, 그의 머리카락도 더 이상 없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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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뭔 소리야 다시 기르면 되잖아
얼마나 븅신이면 <--본인 이야기
저땐 머리 자르면 절에 들어가는 거 말고는 마을에서 못 살지 않냐 승려를 늘리려는 지장스님의 함정 지렸따리...
그러고보니 옛날엔 머리카락도 부모에게서 받은거라고 안잘랐다고 하지 않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짤 머냐
부처님 또 한놈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