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064000)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배고픈시.. | 20/02/18 03:23 | 추천 1 | 조회 1065

자진퇴사 후 70일째..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 +860 [6]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724690


지난번 위로와 응원 감사했습니다.

일일이 답글 다 달기 힘들정도로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백수생활 두달이 지나고 열심히 구직활동 중이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 열등감,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등이

겹쳐서 찾아오는 스트레스는 가히 수명에 영향을 줄 정도네요

특히 얼마안남은 퇴직금 까먹는일을 생각하면..

스트레스 증상은 일단 숨이 잘안쉬어지네요..

이게 공황장애인가요? 가끔 심장도 쿵쿵거리구요

밤에는 못자거나 오늘처럼 잠에서 금방 깨는일이 많고

또 그렇게 좋던 밥맛이 없어지고..

와이프도 그렇고 오늘은 한끼도 겨우 먹었네요.

그냥 집밥도 아니고 힘내자고 외식을 했는데도요.

열등감.. 이것도 큽니다 제일 큰부분이구요.

CG디자인 15년 일했는데도 연봉4000을 주던 회사..

서울에서 결혼한 사람은 마이너스를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미래가 없는 연봉이죠.. 매해 연봉 동결이였습니다.

이래저래 5천 주는 스타트업 이직해서 저축도하고 와이프도

저도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었는데 뭐 할말은 많지만

정상적인 회사가 아니라 딱 8개월하고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비교를 하면 안되겠지만 제 친구들을보면 같은 출신학과를

나오고 대부분 연봉5~6천을 받습니다.

15년을 착실히 일했는데 두달째 받아주는 회사가 없습니다.

전전회사는 퇴사할때 언제든지 오라고 했었는데 인삿말인지..

다시 그돈 4천 받으라 하겠지요 매년 연봉 동결시키면서요.

부르면 고맙다하고 다시 돌아가는 상황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을거 같습니다.

사람이 빽없고 인맥없으면 이렇게 도태되나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안좋은 생각하게되네요.

현재 숨만쉬어도 한달에 대출포함 3백정도 나가는데요

알바자리도 알아보고 있지만 3백정도 벌려면 전부 몸쓰면서

주6일 12시간씩 최저시급 받는 일들이 대부분 이더군요.

와이프는 제가 험한일 할려고하면 방방뜁니다.

몸다치면 재기하기 어렵다면서요..쉽지가 않네요

암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 못드는 밤입니다.


[신고하기]

댓글(6)

이전글 목록 다음글

1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