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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입니.. | 20/01/14 20:28 | 추천 35 | 조회 1253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160 [11]

에펨코리아 원문링크 https://m.fmkorea.com/best/2602754294

오늘은 진~~짜 힘들었던

저희 집, 리모델링 과정을 소개하려고 해요!

(2년이나 지나서 소개해서 죄송해요 ㅠㅠ)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합니다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ㅠㅠ

방송에 소개되었다 싶이

저희 집은 1984년도에 지어진 옛날 집이에요.

제가 리모델링 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사람이 거주하지 않은 집이기도 하죠.


탄연석광이 4묘와 함께 살 집의

디자인을 구상하기 위해

집에 첫 발을 딛는 순간!

경악했습니다!!!


이게 가능한 건가???!!!!


<리모델링 전 집 사진>

01.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02.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03.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04.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05.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집 치수를 재서 도면을 그리기 위해

사전 조사 나간 저는...

정신이 나가버렸습니다!!


이 정도면 폐가 체험해도 되겠.. 다..


집사가 츄르를 빼든 이상

물러 설순 없지요!


이 집을 살려내기 위해

일단 어떻게 집을 디자인할지 자료를 찾기 시작했어요!


<리모델링 아이디어에 쓰인 자료>

06.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10.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11.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12.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13.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09.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자료를 보면서

캣워커+캣펜션+캣폴+캣타워가 있는 집

을 만들기로 정했어요!


시각 디자이너지만

집 도면을 그려본닷!


<정양이 직접 그린 도면 중 일부>


37.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31.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32.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33.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34.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35.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36.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이런 식으로 3개방+거실+주방 도면을 완성했어요!

도면을 그릴 때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1. 공간 활용: 수직

2. 고양이의 예상 움직임 동선

3. 4묘가 견딜 수 있는 견고함

이었어요.


그리고 페인트 색상을 정했어요.

처음부터 비비드한 색감의 집을 원해서

친환경, 무독성 페인트로 마감하기로 했죠!


<쓰인 색상들>

거실컬러2.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침실컬러.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캣폴컬러.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각 방마다 쓰일 색상들을 조합해보았어요!


메인 컬러와 서브 컬러 선정


38.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리모델링 디자인 작업을 끝내고

모든 작업물은 시공사에 전달할 수 있게

출력했어요!


디자인은 다했는데..

해준다는데가 없다...


문의 넣은 곳마다 다 거절!

이런 작업은 처음이라 안된다고 거절!

그러던중 겨우겨우 해줄 수 있다는 곳을

찾았어요!!!


대신, 제가 현장에서 같이 작업해야 한다는

조건이었죠.


근데 어차피 처음부터 어느 곳에 맡기던

제가 현장에 매일매일 하루 종일 출근할 생각이었었어요.


아무리 도면을 그렸다고는 하나

정식 도면도 아니고

또 중간에 변수도 생길 거니까

바로바로 수정해야 해서~


추운 겨울날 매일 한 달간 현장을

지휘했답니다 ㅠㅠ

39.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난로 하나와 패딩을 버텼던 한 달간의 공사

14.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도면을 직접 설명하면서 진행


본격적으로 폐허(!)에서

고양이와 함께 할 하우스로

변신해 가는 과정을 보여드릴게요!

본격! 고생 시작!



<리모델링 시공 과정>


1. 가이드라인 그리기


15.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16.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17.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벽면을

에그광 화이트 페인트로 정리했어요.

그리고 제가 그려온 치수대로

마스킹 테이프로 벽면에 가이드라인을 표시했어요!


18.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19.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20.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이렇게 작업할 때

정말 세세하게 설명했어요.

2D에서 3D로 넘어가다 보니


시공하시는 분들이 처음엔 이해하시지 못하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으신데요!


원목 통판은 쓸 수 없어요!

통으로 된 원목 하나를 벽에 고정할 방법이

없었거든요. 무거워서 쳐지고 흔들거리기 때문에요!


그래서 종이모형 접기 하듯이

합판으로 모든 부분을 결합했어요.


예를 들면

벽면에 발판 하나는 통원목 한 개가 아니라

강목 한 줄을 벽에 못으로 고정시키고

그 위에 옆판2개+아래판+윗판으로

본드 고정 후 못질을 했어요.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ㅠㅠ

찾은 자료에는 쉽게 시공된 것 같았는데..


2. 페인팅 작업

21.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22.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23.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24.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모든 페인트는 페인트 코드 넘버를 보고

정한 뒤 컴퓨터 조색을 해왔어요!


얼마나 많은 페인트 컬러 차트를

보고 또 보고 비교했는가..


색감을 정확히 내기 위해서

노란색은 5번 도색을 했고요.

나머지 진한 색들은 3번을 도색했어요.

페인트는 마르는 데 꽤 오래 걸리더라고요.

겉은 금방 마르는데 안은 2주 정도 걸려야

마르더라고요!


꼼꼼히 마감하기 위해

작업하시는 분들께서 다 돌아가시고

저 혼자 밤을 지새우며...

페인트 붓도 아닌 미술용 평붓으로

마감 페인트 도색을 매일 했어요...


페인트집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ㅠㅠ


3. 파이프 설치
25.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27.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28.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파이프는 견고함을 위해 실제 수도관에 쓰이는

파이프를 사용했어요!


파이프 설치를 위해

자르는 기계가 마당에 설치되었고

치수를 재서 그 자리에서 재단해서

집안으로 들여왔어요.


이때가 진짜 멘붕온 시기였어요.


이미 도색되어 있는 각 구조물 위에

파이프 지나갈 구멍을 뚫는데...

위치 잘못 뚫어서 다시 뚫고..

파이프 끼우다가 도색 다 벗겨지고..

도색하시는 분이랑 파이프 설치하시는 분이랑

싸우고...


그렇게 하여 또 작업자분들이 다 돌아가신 후에

저는 미술용 평붓을 다시 들었답니다...


29.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30.jpg 저는 진정한 냥덕질을 하는 냥덕후입니다!

<결국 완성!>

엄청난 고생 끝에 탄연석광이와 집사를

위한 집이 완성되었어요!


완성된 사진은 전에 에펨에 올렸던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s://www.fmkorea.com/988946630


혹시 저와 같이 리모델링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고 올리는 포스팅이에요!


한 가지 꼭 명심하실게 있다면

올 페인트 집은 정말 손이 많이 가요!


리모델링한 집에서 산 지 2년여가 되어가는데요.

6개월마다 직접 도색을 다 다시 했어요.

칠이 잘 벗겨지기도 하고

오염도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손보셔야 해요!


페인트칠하는데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손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고양이들이 있기 때문이죠 ㅠㅠ


고양이들에게 페인트가 안 묻게 하기 위해서

한 구역씩 진행해야 해요.


그리고 또 마르길 기다려야 하고요.

손보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아참 또 한 가지 말씀 못 드린 게 있네요!

청소가 쉬운 편은 아니에요!


먼지떨이+핸드청소기+스팀청소기

를 이용해서 의자를 밟고 해야 해요!

덕분에 운동은 확실히 돼요!


이렇게 냥덕후? 집, 리모델링 과정을

소개해드렸어요!

할 때는 정말 힘들었지만

탄연석광이가 정말 잘 써주고 있어요!

실제로 18평 정도의 좁은 집이었기 때문에

4묘를 어찌 키울까 했던

문제가 해결이 잘 된듯해서 뿌듯해요♡


+ 궁금해하시는 점 중?하나가 비용인데요!


비용은 700만 원대였고요.

파이프 가격이 250만 원 정도,

나머지는 인건비가 대부분이었어요.

합판 및 페인트는 아주 적은 비용을 차지했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업체가 아닌 목수와 작업하는 방법이에요!

그리고 페인트칠은 셀프로 하시면

훨씬 비용을 절감하실 수 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집사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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