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테리우.. | 19/05/22 10:29 | 추천 32 | 조회 4370

노무현의 씨앗 +526 [17]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217811

혹자는 너무 일찍 오신 대통령이 아닌가 하고 말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시대에 그 시절를 생각하면 그 어느 누구도 가지지 못한 민주 국가에 대한 선구안을 지니고 계셨다.

깨어있는 국민이나 그저 일부 정치인들의 이상으로만 존재하는 그 꿈들을 실행에 옮기셨다.

한국 기득권의 카르텔을 깨려하셨고 검사를 개혁하려 하셨다.

언론에 기대지 않고 자유를 주셨으며 자신이 가진 힘을 남용하지 않고 늘 약자의 편에 서 계셨다.

그러나 거의 홀로 그 세월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역사와 국민들의 가슴에 씨앗으로 남았다.

나는 아직도 그 씨앗들이 모두 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깨어지고 깨어나야 한다.

콘크리트를 부수고 다시 땅을 일꾼다.

그리고

또 어느 따스한 봄날 하나 둘 노랗게 피어나면

두 손 꼭 맞잡고 묻고 싶다.

지금이 노무현의 시대 입니까? 라고 다시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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