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13년 전 오늘 WWE에서 일어난 일 +171 [16]

WWE에서 '헬 인 어 셀' 매치가 가지는 의미는

2009년 '헬 인 어 셀' PPV가 생기기 이전까지

치열했던 대립의 마침표를 찍는 대표적인 장치였다.

2005년 12월 18일(이하 현지시간)에 열린

'헬 인 어 셀' 매치도 그랬다.

'레전드 킬러' 랜디 오턴(w/ 밥 오턴)

'레전드' 언더테이커

레슬매니아 21부터 시작된 두 선수의 질긴 악연이

2005년 마지막 PPV '아마겟돈' 메인 이벤트에서 결판난다.

(중략)

경기가 거듭될수록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는 두 사람

이 때, 랜디 오턴이 언더테이커의 기술을 역이용해

자신이 '툼스톤 파일드라이버'를 작렬시킨다.

하지만 이내 곧바로 벗어나는 언더테이커

랜디 오턴이 다시 눕혀보지만 소용없어 보인다.

놀란 랜디 오턴이 다시 한 번 펀치 세례를 퍼붓고

이번에는 언더테이커도 힘에 부친지 일어나지 못한다.

그 모습을 보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띄는 랜디 오턴

는 훼이크였다.

위기에 처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밥 오턴이 나서보지만 무용지물

이틈에 랜디 오턴도 기습 RKO를 시도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턴 부자가 훔쳐간 '납골단지'를 되찾아

차례대로 공격하는 언더테이커

그리고 이어지는 응징의 시간

마지막으로 랜디 오턴에게도 피니셔를 작렬시키며

치열했던 경기의 종지부를 찍는다.

되찾은 납골단지와 함께 승리를 자축하는 언더테이커

두 사람의 장기 대립은 그렇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