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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먹는건 아니고 ㅎ 어젠가 그제 먹었던거 뒤늦게나마 올려봐
쟈잔
훈제빌런한테서 받아온 베이컨이야
조선족들과 무서운 형들이 가득한 천안역에서 훈제빌런의 거대함을 보자마자 혹시 내가 다음 베이컨이 되는건 아닐지 두려웠지만 다행히도 별탈없이 베이컨만 받고 나왓어
리뷰들 보니까 생으로도 먹고 구워서도 먹더라고
최대한 많은 평을 들어보기 위해 학교에 몇 없는 친구를 불러다가 같이 먹어보았어
좋은 베이컨이지만 내 칼솜씨는 좋지 못하더라고
난도질당한 베이컨에게 애도를 심심하게 표해......
맛에 크게 영향을 끼치진 않았을꺼야! 아마도?
아무튼 첫 인상은 확실히 훈연향은 강하고 짠맛은 덜하다는거?
시중에 파는 아침에 눈 덜깬상태로 구워먹었다가는 짠맛에 눈이 확 뜨이는 베이컨이라기보다는
술먹을때 큰맘먹고 사먹는 생햄, 하몽같은 느낌이었어
이마트에서 파는 프로슈토? 와 같은 식감
적당히 쫄깃하고 찰진 이 느낌........
참크래커에 올려서도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짠맛은 덜하다보니까 좋은 조합같지는 않았어
조금 짭잘한 치즈를 올려서 먹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해
구워먹으려고 했는데
프라이팬이 좀 더럽더라고.......
토치에 구워먹는 리뷰도 봤겠다 나도 한번 직화로 구워봤어
프라이팬을 씻어서 굽는게 나은 선택이엇을거같아
다시한번 베이컨을 위해 묵념.......
구워버리니까 신기하게도 훈연향은 (그 전에 비해) 줄어들고 짭잘해지더라
생햄을 올려먹는거에 비해 더 나은 조합같아
하지만 이러면 원래 베이컨의 향미가 죽어버리는것 같아서 더이상 구워먹지는 않았어
생으로 먹는게 좋은거같아
같이 베이컨을 먹어준 친구들한테 말아준 하이볼......인데
레몬주스 말고 생레몬즙을 짜니까 탁한 색이 나오더라......
상한건가?
일단 친구들은 아직 안죽었으니까 괜찮을거야
하지만 발색이 의심스러운건 어쩔 수 없다
궁금해서 사봤는데 내 취향은 아닌거같아
베이컨의 훈연향이 피트를 가릴정도로 강해서 피트랑 조합은 비추라던데
옥토모어라면 어떨까?
내가 버번이 없어서 쉐리 (드로낙cs) 꼬냑 (헤네시 브숍) 피트 (라프 px,옥토) 이렇게 매칭해봤는데
옥토는 과했고
드로낙이랑 헤네시는 베이컨이랑 이질적인 느낌이 들더라.
나는 적당한 피트랑 조합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그럼 학식충은 이만 강의를 들으러.......
직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단한분이시네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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