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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E | 18/08/17 17:00 | 추천 22 | 조회 657

주리니예 곰스키 아드벡 입문 후기인 거에요! +49 [8]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55788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회 보러 갔다가 문득 기억나서 기회다! 하고 곰스키를 들렸어요! 점심먹긴 좀 늦은 시간이라 손님은 없드라구요!
들어가니가 사장님하고 알바님 둘다 주방에 있어서 차림표 보면서 잠깐 기다렸어요! 당연히 곰탕과 곁들임 수육을 먹고싶었지만... 불과 삼십분 전에 끼니를 때워서 아깝지만 평이 좋던 꼬막무침을 주문했어요!

깔끔하게 손질된 놋쇠수저가 보기 좋더라구요!

먼저 알바님이 아드벡을 따라줬어요! 벽장에 있는 위스키를 고대로 꺼내 지거에 따르더라구요! 사실 술장이 아무 차단막도 없이 창가에 가까와서 직사광선에 변질되진 않을까...하는 걱정이 사실 쪼금 들었어요...

그치만 잔에 담긴,생전 처음 맛보는 아일라 위스키의 상징적인 아드벡 10y의 자태를 보니 그런 걱정은 금세 사라졌어요! 식도가 화끈화끈거리고 간수치가 두근두근거리면서 이제것 겪어본 적 없는 새로운 맛의 하모니를 기대하고 있었어요!

아드벡의 첫 향은 굉장히 충격적이였어요! 손소독제에서나 날법한 날카로운 알콜 향기에, 점막을 유린하는 요오드 향기, 깊은 목초액 향기가 서로의 개성을 강렬하게 뽐내고 있었어요! 어떤 약에서도, 음식에서도 느껴본적 없는 개성넘치는 향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낯익고, 거부감이 덜했어요!
그러나 용기있게 한 모금 입술을 축이려는 찰나에, 저어는 잔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던 거에요...아드벡의 자극적인 향이 눈을 괴롭히더라구요. 잔 구조가 저래서 마실려면 많이 기울여야 했는데 그럴때마다 눈동자가 따끔거려서 고생한 거에요빛드벡
아드벡을 입에 한 모금 넣고 굴리자, 뜨거운 숱을 씹는 것 같은 향취가 올라왔어요! 목초향이랑은 또 다른 스파이시하고 스모키한 맛이였어요! ,향만큼의 알콜부즈는 느껴지지 않았고 끝에 달콤한 여운이 꽤나 강하게 남았어요! 짭잘함도 있던 것 같은데 꼬막무핌이랑 같이 먹어서 잘 모르겠는 거에여!
위스키 내공이 깊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맛으론 되려 메이커스 마크보다 더 달다고 느꼈어요! 특유의 숱향은 엄청 오래 남드라구여! 거의 열두시간이 지난 지금도 아드벡 특유의 향이 목구멍 너머에서 혀뿌리를 살살 간지럽혀요! 여러모로 매력적인 위스키라고 느꼈어요! 담엔 또 다른 아일라를 도전해봐야겠어요!곰스키

다음은 꼬막무침이에요! 가장 먼저 놀란건 엄청 푸짐한 양이였어요! 웬만한 사람이면 공복에서 혼자 한접시 먹기도 힘들어 보였어요!

꼬막은 정말 신선하고 손질이 잘 되어있었어요! 어패류 특유의 모래씹힘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고, 비릿함이나 구린내도 전혀 나지 않았어요! 익기도 적당해 꼬막의 쫄깃함이 최고의 상태로 유지되어 있었는데, 이 가격에 이런 꼬막을 서비스할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멋있었어요! 깻잎과 함께 먹어도 매력있다라그요! 고추무침도 엄청 좋았어요! 다만 개인적으론 매운 고추 취향이라 아삭이 고추인건 조금 아쉬웠던 거에요!
다만 부추김치는 식감은 좋으나 단맛하고 짠맛이 쫌 쎄서, 꼬막무침엔 그다지 아울리지 않다 느꼈어요! 곰탕이랑 먹었다면 정말 좋았을거란 아싀음이 남네요!

총평(요약)
빛 드 벡
맛난 꼬막무침
다음엔 꼮곢 곰탕
문이 너무 무거워서 영업안하고 잠궈놓은줄 알았늠
까만옷 사장님 생각보다 엄청 젊으시고 완존 인싸처럼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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