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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치.. | 16/07/25 10:00 | 추천 15 | 조회 433

긴 글 ) 강기갑 글 틀린거 아닌데. +14 [8]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77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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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세부 묘사가 부족했던것뿐, 맥락 자체는 훌륭했는데

다른데에서는 이건 어떻고 저건 저쩧고 지들 해석이랑 좀만 다르다고 평가하고 지랄들 났더라.

그래서 내 식대로 조금 보완을 하겠음.



강기갑이 비유한것처럼,

웹툰과 패스트푸드의 공통점은 접근성이 용이하고 공급자와 구매자의 피드백이 빠르다는 점이다.

또한 시청/시식에 필요한 최소 가격대가 다른 음식점이나 매체에 비해 낮다는 점도 있다.


문제는 웹툰 시장의 한계라는 것은, 고급화라는 말을 쓰기엔 너무 수준이 낮다는거다.

특히 당장 옆나라 프랜차이즈점이나 외국계 프랜차이즈 점의 퀄리티에 비하면 품질 자체 비교가 안될만큼,

너무나도 하잘것 없다는 점이다.


여기서 팩트를 하나 꺼내보겠다.

점프, 챔프, 학산, 대원 같은 기존 거대출판사에서 정식으로 번역해서 내놓는 일본만화 단행본의 가격은 평균 4500원 정도다.

반면 어디 무슨 처음보는 출판사에서 웹툰 단행본이라고 나오는 것들의 평균가는 대략 9000원~11000원이다.


아까 내가 웹툰과 패스트푸드의 공통점중 하나가 시청/시식에 필요한 가격대가 다른 곳에 비해 낮다는 거랬지.

웹툰을 보는것을 공짜(페이지뷰를 통한 광고수익)로 보거나, 결제(한 편 시청에 약 300원)해서 온라인에서 보는것은 싸고 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이다.

그러나 당장 단행본시장, 즉 고급화 시장으로 나오게 되면 그 가격경쟁력은 의미를 잃어버린다.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당장 한국웹툰 단행본 한 권이 9000원이라고 한다면,

같은 값으로 오다 에이이치로의 원피스 정식 번역본을 두 권 살 수 있고,

11000원짜리 덴마 단행본을 구매할 돈이면 마블 코믹스 한 권을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서 웹툰도 쓰여지는 언어가 '한국어' 라서 사람들이 보는거지,

만일 일본쪽 웹툰이나 픽시브 웹연재분이 한국어로 번역되었을때를 가정해도

작화 퀄리티던, 스토리텔링적 능력이건 그 차이가 일본 아마추어 >> 한국 프로웹툰작가 인 경우도 너무나 흔하다.


즉 웹툰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자기 돈을 질렀던 사람들은 한국 만화시장에 대한 큰 뜻이 있어서 지른 사람도 있겠지만

다른나라의 웹연재분의 번역 찾아보거나, 비자카드로 소액결제하는것 보다는,

그냥 공짜로 아무데나 들어가서 보거나, 문상이나 핸폰결제로 쉽게 긁어서 사용하는것이

독자 입장에선 훨씬 진입장벽이나 들이는 수고가 적었기 때문이란것.  이 역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인거다.


근데 문제가 터졌다.


솔직히 비하하긴 싫다만, 다른 외국계 프랜차이즈에 비해 경쟁력 떨어지는 동네 구멍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했더니

거기에서 일하는 알바중 몇 명이 열심히 세트메뉴도 시켜먹고 햄버거도 사먹고 돈없으면 감자튀김이라도 사먹었더니

우리보고 니들은 내가 해주는 햄버거 돈이나 내고 사먹으란 말야 개돼지들아! 라고 막말을 한거다.


여기서 일반적인 음식점 관리시스템이라면, 문제가 되는 알바(=톱니바퀴)를 해고하던가, 최소한 재교육시키는 방향으로 간다.

그러나 우리의 동네 구멍 패스트푸드점들은 위기대처능력도 동네 구멍가게급이라서, 좆빡친 구매자들이

"점장 나와 씨발!" 하는데도 멀뚱멀뚱 알바들을 보면서 아무말도 않고 있다는 거다.


당연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어이가 털리는 일이지.

그저 자기 집에서 몇 걸음 가깝다고 자주 시켜먹어줬더니, 끽해봐야 알바밖에 안되는 것들이 지들이 유명 쉐프인것처럼 굴기 시작한거다.

그리고 걔들이 내놓은 최고퀄리티의 작품(음식) 수준도, 솔직히 말해 외국물 먹은 프랜차이즈들이랑 가격은 똑같이 받아처먹으면서

퀄리티는 훨씬 허접한 수준이었다는것에 사람들은 배신감을 느낀거다.


그리고 그거에 빡친 사람들은 마일리지 카드나 선결구매한 식권들을 점장앞에서 "니들꺼 안먹어 씨팔놈들아" 라면서 찢어버리고

화내면서 매장을 단체로 뛰쳐나가고 있는데, 여전히 점장이나 매니저란 새끼들은 멀뚱멀뚱 보면서 아무말이 없다.



이게 현재 돌아가는 웹툰 시장의 꼬라지고, 조금 길었지만 나름 정리를 해둔 비유라고 생각한다.

강기갑이 썼던 글은 이렇게 길고, 하나하나 다 사건진행과정과 비유를 짜맞춰가며 설명하는 목적의 글이 아니었기 때문에 축약을 했던거다.

그 축약한거에 대해 이랬니 저랬니 옆에서 떠들어대는 좆문가 여러분들의 글을 보고있자니, 내 식대로 글을 안쓰면 참을수가 없어서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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